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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전주 명품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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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전주 명품디자인
  • 전민일보
  • 승인 2009.04.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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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을 대표하는 인테리어디자인&가구전시인 2009년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성황리에 끝이 났다. 타 전시와 달리 비싼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15만 명 정도가 다녀갔다니 정말 대단한 관심이 아닌 가 쉽다. 여기에 전주시에서 추진하는 천년전주명품‘onn"이 가장 주목받은 가구와 조명을 전시해서 2008년에 이여 한국적라이프스타일이란 전통문화의 재발견을 이루어냈다. 사실 전통 그중 공예품을 전통이라는 단어보다는 개인적으로 전통적 형태를 지닌 디자인제품이라고 봐야한다는 소견이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공예는 생활용품, 귀중품등 삶의 공간에서 사용되는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제품이었다. 다만 대량생산을 이루어내지 못하여 생산성이 둔해진 가내수공업 행태 이였던 것이다. 말하자면 공예라는 것이 디자인이란 신조어로 변모하면서 산업적으로 대량화되었다고도 보는 것도 또 다른 시각은 아니까한다. 다시 말해 공예를 산업디자인의 범주 안에 넣고 구분을 한다면 제품디자인이라고 본다. 다만 공예가 자신이 선택한 재료로서 실용적인 재료를 다루며, 한 사람의 감수성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유기적으로 제작되는 경우를 말한다. 바로 이러한 감수성과 제품과의 유기적 관계가 기계에 의해서 파괴되어 일상생활 제품의 질이 파괴되었다고 생각한 W.모리스(1834∼96)는 수공예 부흥운동, 즉 미술공예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래서 초기 디자인 운동의 선구자들은 바로 이러한 직관적이고 유기적인 수공예의 전통과 특질을 회복하기에만 급급하였던 것이다. 산업사회가 시작되면 대량생산성의 디자인(공업 디자인)과 희소성의 공예품에 대한 가치기준이 달라졌다. 산업혁명 직후의 디자인은 공예나 순수미술에서 획득한 미학적, 형태적 요소를 산업에 응용하는 픽토리얼 디자인(pictorial design) 이상으로는 이해되지 못하였으나, 19세기부터는 기계·기술의 발달에 따른 대량생산과 기능주의 철학에 입각한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으로서 이해되기 시작하였다. 디자인은 미학적 요소를 다시금 기능적요소를 첨가하여 제품화하고 구매시점에 마케팅의 최 일선에 존재한다. 이러한 시점에 왜 공예를 이야기하고자 하는가? 우리 시대의 우리 디자인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이국적인 동향으로 단순한 서양의 그것만을 고집해야만 하는가? 그답 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찾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전주시의 천년전주명품“onn"처럼 우리 전통은 우리 선조의 시대에 최고의 디자인이 아닐까하는 단순한 발상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원소스로서 우리 것의 디자인을 찾는 일을 해야만 한다는 시대적 미션이 생긴다. 단순한 박물관이나 한옥마을에서 잠자는 구경하는 것이 아닌 이 시대에 적합한 쓰임새로 다시금 만들어져야하고 우리공예기술과 미학적요소를 가지고 다양한 제품이 만들어져야만 한다. 아직은 작은 발길이지만 우리는 우리시의 천년전주명품“onn"을 응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남규 / 전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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