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21:14 (일)
양경숙 의원, '이자장사' 뭇매에 5대 은행 사회공헌12%↑…상반기 5315억원
상태바
양경숙 의원, '이자장사' 뭇매에 5대 은행 사회공헌12%↑…상반기 5315억원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3.07.17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국민은행 1400억원 최다…우리은행만 감소, 786억→636억원
우리은행 KB국민은행의 절반 이하인 45% 수준에 불과.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은 농협 빼고 모두 하락…"신청 급증 때문" 해명
양경숙 의원“더 적극적으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방안을 모색해야"

올해 들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여론으로부터 "돈 잔치", "이자 장사' 등의 지적을 받아온 시중 주요 은행들이 상반기 사회공헌액을 지난해보다 10% 넘게 늘렸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사회공헌·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올해 상반기 사회공헌 지원 금액은 모두 5315억3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727억7000만원)보다 12.4% 늘었고, 이미 작년 전체 지원액(7822억8000만원)의 68%에 이른다.

지원 부문을 나눠보면 서민금융 부문이 1년 사이 2973억7000만원에서 3012억6000만원으로 1.3%, 지역사회·공익 부문도 1098억2000만원에서 1562억2000만원으로 42.3% 증가했다.

은행별 지원액은 ▲ KB국민은행 1399억2000만원 ▲ NH농협은행 1278억원 ▲ 하나은행 1037억원 ▲ 신한은행 965억3000만원 ▲ 우리은행 635억8000만원 순이었다.

최하위인 우리은행의 사회공헌액은 1위 KB국민은행의 절반 이하인 45%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 우리은행의 순이익(8595억원)이 KB국민은행(9315억원)의 92%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은행의 이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율이 뚜렷하게 낮은 셈이다.

이와 함께 5대 은행의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NH농협을 제외하고 모두 작년 하반기보다 낮아졌다.

상반기 자체 집계 결과 수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68.8%·1만3563건 중 9332건 수용)이었다.

하나은행만 6월 말이 아닌 3월 말까지 수용률을 가계대출(18.5%)과 기업대출(63.9%)로 나눠 제출하면서 최저 은행의 경우 명확하게 가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대출 수용률 통계를 낸 4개 은행 중에서는 KB(25.69%·6만4716건 중 1만6624건)가 가장 낮았다.

신한과 우리는 각 26.7%(11만6062건 중 3만141건), 34.94%(9만6790건 중 3만3818건) 수준이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NH농협만 56.8%에서 68.8%로 12%포인트(p) 높아졌고, KB(-12.2%p)와 우리(-11.5%p), 신한(-5.7%p)은 모두 떨어졌다.

하나은행 역시 작년 상반기 가계대출(32.3%)과 기업대출(76.1%) 수용률보다 올해 1∼3월 수용률(18.5%·63.9%)이 13.8%p, 12.2%p씩 하락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극적 홍보 등을 통해 금리인하 요구권 행사를 독려한 결과, 인하 조건에 맞지 않는 경우를 포함한 신청 건수가 급증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용률은 불가피하게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례로 KB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신청 건수(6만4716건)는 작년 같은 기간(3만3650건)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

양경숙 의원은 “최근 고금리로 국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이익의 일부가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공익 차원에서 더 적극적으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전광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