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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시장 위축에도 ‘외지인’ 몰리는 ‘원주·천안’… “일자리·서울접근성·임대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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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시장 위축에도 ‘외지인’ 몰리는 ‘원주·천안’… “일자리·서울접근성·임대수요↑”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3.06.28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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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아파트의 외지인 매매거래 비율, 대부분 전국 평균 이하인 가운데 ‘충남·강원’은 웃돌아
일자리 많고 서울 접근성 좋아…원주는 1·2인가구와 임대수요까지↑
최근 분양가 3억대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등 예정에 투자자 주목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주경 투시도(이미지=DL이앤씨)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주경 투시도(이미지=DL이앤씨)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금리 기조로 부동산 투자 시장이 다소 위축된 가운데, 지방에서 ‘외지인’ 거래가 많은 지역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일자리가 많고 서울 접근성이 뛰어났으며, 소형 가구를 중심으로 임대 수요가 높은 곳도 있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12만3,069건이었다. 이 중 ‘관할 시·도 외’ 거주자의 거래는 2만4,643건으로 비중은 약 20.02%였다. 전년 동기간에는 29.44%로, 투자 시장이 지난해 대비해서는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책에 따른 결과로, 수도권 지역의 외지인 매매 거래 비율은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서울 25.46%, 경기 21.1% 인천 26.42%). 그에 반해 지방은 거의 대부분이 10% 대를 맴돌았는데, 이 가운데에도 외지인 거래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던 기타지방(세종 제외)은 충남과 강원 2곳에 그쳤다.
이를 도별로 살펴보면 충남에서는 천안과 아산시가, 강원에서는 원주시가 각각의 도를 대표하는 중심지였다. 특히 원주시에는 강원 전체 외지인 거래 중 약 28.9%인 283건이 몰려, 2위인 춘천시(145건)와 3위인 강릉시(124건)를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위축된 시장 속에서도 광역 수요자들에게 눈길을 끌었던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일자리가 많고,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 빠른 회전율과 환금성이 기대된다는 점이었다. 우선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인접하고, KTX 고속열차가 경유해 서울까지 빠르게 접근 가능하다. 천안아산역이나 원주역 모두 서울역 및 청량리역까지 소요 시간이 1시간 내였다.

일자리도 풍부했다. 충남 천안과 아산에는 삼성을 필두로 한 디스플레이시티, 나노시티 등 굵직한 산업단지들이 들어서 있고, 최근에는 천안 서북구 소재 ‘성환종축장’ 부지가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강원 원주시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업도시와 강원혁신도시 모두가 위치해 있으며, 혁신도시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굵직한 12개 공공기관이 들어서 있고 이전 인원은 6,168명(이전계획 상 승인인원 기준)이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지역은 원주다. 원주에는 기업혁신도시 특성상 1·2인 소형 가구 및 임대 수요가 높은 편이다. 여기에 타 지역 대비 아직 아파트값도 저렴해 일각에서는 ‘그간 저평가된 곳’이라는 의견까지 나온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5월 말 전국 전체 가구 수 대비 1·2인 가구의 비율은 약 65.7%였고, 원주시는 67.15%로 이보다 높았다(천안 64.92%, 아산 64.6%). 혁신도시의 이전 공공기관의 종사자 3명 중 1명(약 32.9%)이 ‘1인 이주민’이기도 했다. 4월 원주 거래 중 매매보다 전·월세 거래 비율이 2배 이상 높았으며, 평형별로 살펴보면 25이상~30미만 평형의 거래 비중이 지난해와 올해(4월 기준) 46~51%를 차지하고 있었다.

충남 천안이나 아산 대비해서는 아직 아파트 가격도 낮은 편이다. 호갱노노에 따르면 천안시(서북구)와 아산시의 평균 아파트값은 각각 약 2.8억원과 2.5억원인 것에 반해, 강원 원주시는 2.1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거래 시장에 외지인 유입이 활발하다는 것은 광역 투자 수요 또한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광역 수요가 많다는 것은 회전율과 환금성이 높다는 것을 뜻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가격 프리미엄 형성도 노려볼 만 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여기에 계약 조건까지 우수하다면 금상첨화”라고 의견을 말했다.

최근 이들 지역에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광역 투자자들이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원주에서 선보이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등이 그것이다.

DL이앤씨는 7월 강원 원주시 판부면 일원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세대 규모로 들어서며, 이번 분양은 전용면적별로 ▲59㎡ 137세대 ▲74㎡ 213세대 총 350세대로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원주에는 지난해 여름 이후 소형 평형의 공급이 없었다는 점과, 분양가 또한 3억원대로 20평형대에서 30평형까지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까지 예고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는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현재의 원주 시장에 최적화된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여기에 지역 첫 ‘C2 하우스’ 특화 설계로 희소가치도 더해졌다는 평가다. C2 하우스는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집을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자아실현과 휴식이 모두 가능한 ‘멀티 유즈’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변형 구조와 최적의 주거 동선으로 설계된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이다.

이 외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GX룸,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작은도서관, 경로당,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집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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