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이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사업지역으로 산정되면서 고용 확대가 기대된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현장 리포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전북지역은 ‘지난 2021년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이어 두 번째 사업 선정으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복수의 지방 주도형 투자 일자리 사업이 추진된다.

지방주도형 투자 일자리 사업은 현재 광주광역시, 강원 횡성, 경남 밀양, 전북 군산, 부산광역시, 경북 구미, 대구광역시에서 추진중이며 익산형 일자리사업은 전국에서 8번째로 선정됐다.

익산형 일자리 사업은 농식품산업 상생 모델로 기업은 신선한 원재료를 지역에서 조달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소득을 높이는 등 동반성장 실천이 핵심이며 국내에선 처음으로 노·사·민·정 외에도 농민까지 참여한다.

참여기업은 익산에 본사를 둔 식품업체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약 3,900억원을 투자해 식품가공 공장과 물류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가공식품 등의 원재료로 익산에서 생산된 농산물 비중을 CHKLEO 5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인프라 구축, R&D 근로여건 개선에 필요한 약 3,700억원 규모의 34개 지원사업을 추진해 익산형 일자리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익산시는 ‘공급-조달체계’의 안정화를 위해 계약재배 농산품의 가격 변동에 따른 차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하림푸드와 하림산업은 2025년까지 총 645명을 고용할 예정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1조3,400억원, 부가가치 4,500억원, 취업유발 8,600여 명으로 분석됐다.

최근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전북지역 인구 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익산형 일자리사업이 미래 유망 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공급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익산형 일자리 사업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 사업의 확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푸드테크 기술을 결합한 대체식품, 메디푸드 등의 유망한 식품산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할 전망이다.
한편, 도내 3번째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 선정을 노리고 있는 전주형 일자리 사업에도 도민들의 큰 관심이 필요하다.

앞서, 지역형 일자리로 선정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일자리 창출 및 생산유발 등에서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으나 진행이 다소 더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오는 2024년까지 5,412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24만대를 생산하고 1,7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었으나 명신, 에디슨모터스 등 주요 참여기업들의 경영 여건 악화 등으로 생산과 투자 모두 부진했다.

다만, 대창모터스의 군산공장이 6~7월 중 준공 예정이고 에디슨모터스 개각을 위한 본입찰이 순조럽게 진행될 경우 하반기 중 사업의 정상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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