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7 19:55 (토)
민주당, 재창당 수준 쇄신으로 변화 모습 보여줘야
상태바
민주당, 재창당 수준 쇄신으로 변화 모습 보여줘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06.20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은 지난 16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하는 전국 순회 민주 아카데미 ‘이기는 민주당 Again 전북편’ 특강을 통해 공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고문은 자신이 당대표 시절 측근들이 공천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사적인 이해관계를 뒤로하고, 객관적인 시스템 공천을 통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내년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이다.

올 하반기부터 정치권은 총선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해 주요 인사들의 계속되는 사법리스크로 당내 갈등양상도 표출되고 있다. 이해찬 고문은 일부 기성언론의 시각일뿐 당내 분열은 없다고 잘라 말하지만, 국민들의 생각은 달라 보인다.

이 고문의 말대로 당내 10여명 정도의 인사들이 이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도, 민의(民意)가 움직이니 다른 목청을 높이는 것이다.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민주당은 각종 논란을 이겨낼 대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민주당이 당 혁신을 위해 내세운 초대혁신위원장인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과거 ‘천안함 자폭’발언 등으로 논란만 남긴째 스스로 물러났다. 민주당이 열흘만에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를 임명하고 쇄신의 닻을 올렸지만 돈봉투 사건이 조작됐을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

혁신위원장의 당의 쇄신에 나서야 한다. 사법리스크 늪에서 빠져나오고, 국민과 당원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기 위한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 민주당은 대선 패배이후 당 혁신에 성공하지 못했다.

혁신위에게 주어진 과제가 막중하고, 난제가 많다는 점에서 부담도 클 것이다. 민주당이 중도진영이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의 수위만 높인다고 달라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날로 강성화 되는 팬덤정치의 폐단을 해소하고, 당내 계파간 갈등도 혁신위가 풀어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민주당은 차기 총선에서도 180석 거대야당의 지위를 이어가길 희망하고, 이해찬 고문은 완벽한 시스템 공천을 통해 이길 수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사적 이해관계를 배제한 시스템 공천은 공당의 기본 시스템이어야 한다. 시스템공천을 뛰어 넘는 재창당의 당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텃밭인 전북에서도 또 한차례 민심의 회초리를 맞을 수 있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경제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야당성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한 야당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