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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국제교류센터, 전북국제협력진흥원으로 새 옷 갈아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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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국제교류센터, 전북국제협력진흥원으로 새 옷 갈아입다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6.13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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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민들과 도내 거주 외국인들이 서로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전북국제교류센터가 공공외교 중심축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변신에 들어섰다.

조직 규모도 키우고 사업의 내실화도 꾀하기 위한 부단한 움직임이 시작된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의 김대식(62) 원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지난 10일 전북도는 민선 8기 전북도정 전략인 '지역의 실익을 추구하는 국제역량 강화'를 위해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를 전라북도국제협력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공공외교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센터장에서 원장으로 격상된 김대식 원장은 "센터라는 단어는 특정분야에 집중하는 성격이 짙은데 세계를 무대로 한 우리 조직의 색깔을 다 담기엔 그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다양성을 수용하면서 조직 위상에 걸맞는 협력 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충분히 괜찮은 것 같다"고 변경된 명칭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교류에서 협력으로 무게 중심축이 옮겨간 건 민선 8기의 역동성과도 무관하지 않다는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그동안은 국제사회와의 교류에 중점을 뒀는데 대부분 문화적인 일시교류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며 "민선 8기의 역점이 경제통상인 만큼 막연한 교류가 아닌 구체적인 사업, 예를들면 전북형 모딜 같은 사업 형태를 갖추고 수요자들의 요구사항을 담아낼 수 있는 교류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역시나 조직 확대다. 당초 1국 3팀 13명이던 센터는 이번 개편으로 2실 4팀 22명으로 늘어 유무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말 취임한 김 원장은 조직의 협소화를 가장 먼저 우려하며 지속적으로 도와 의회를 넘나들며 조직 확대를 요청하고 나섰다.

그는 "도내 16개 출연기관 중 조직 규모도, 인원도 가장 적었기 때문에 조직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많다는 걸 업무를 해보며 알게 됐다"며 "그나마도 4명은 결원상태여서 사실상 조직이 빈사상태에 빠졌던 만큼 꾸준히 도와 소통하며 조직 체질 개선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주영국 공사참사관과 주카자흐스탄 대사 등을 지내며 풍부한 국제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김 원장이 진단한 전북도의 국제외교의 특징은 기초지자체와의 교류 부족이었다.

김 원장은 "국제 인프라가 더욱 절실할 기초지자체와 센터와의 교류 및 업무량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렇다고 무작정 외국과 교류하기 보단, 지역별 특성화에 맞는 국제협약 체결을 통해 양 지역간 시너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김제시의 경우 농업분야가 주력인 만큼, 고도의 노하우를 교류하거나 제공할 수 있는 개발도상국과의 연결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사항이라는 것.

이렇듯 진흥원은 올해 주요 업무로 △ 전북 국제화 진흥사업 △ 전북 매력 알리기 사업 △ 글로벌 프론티어 전북사업 △ 프렌들리 전북사업 등 4가지 큰 갈래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부 사업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그 중에서도 글로벌 프론티어 전북사업 가운데 '전라북도 ODA 역량강화 사업'은 진흥원의 정체성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원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몽골과 농업교류를 시작했는데, 올해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에 꾸준히 응시하고 있는 만큼 후속 사업들이 확정된다면 개발사업도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DA, 즉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전북의 높은 기술력과 잠재된 사업성을 개도국과 연계해 나간다면 양 국가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김 원장은 ODA 조달 시장 형성에 전북 기업을 참여시키는 가교 역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전북의 가장 큰 문제인 인구문제와 관련해서도 진흥원의 몫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흥원은 프렌들리 전북사업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 화합대회, 기술교육 지원사업, 외국인 유학생 협의회 등 교류를 통해 이들이 전북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이 모든 노력들이 도민들에게 잘 전달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도민들에게 진흥원의 역할과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모든 사업은 결국 전북 도민들을 위한 일인 만큼, 그간의 낮은 인지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이번 조직 개편에서도 디지털전문요원 채용 등을 마치고 대도민 접근 강화를 시작했다"며 "도민들에게 다가가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35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통해 몸으로, 머리로 체득한 귀한 경험을 전북과 함께 펼쳐나가고 있는 김대식 원장은 단순히 진흥원의 성장 뿐 아니라 16개 전북 산하기관과의 상생도 꿈꾸고 있다. 교류에서 협력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전북국제협력진흥원, 그리고 김대식 원장이 그려갈 다음 지도는 어떠한 형태일지 벌써부터 상상력의 부피가 커지고 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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