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를 흉기로 협박하고 감금·폭행한 5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은 주거침입, 특수감금치상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전처인 B씨가 집을 비운 사이 침입해 숨어 있다가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차에 태워 군산부터 부안군 새만금 남북도로까지 약 55km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지인에게 "납치됐다"는 문자를 보냈고, 지인의 신고로 경찰은 신고 대응 최고 단계인 '코드0'를 발령했다.
A씨는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며 주행하다 차량이 바다에 빠졌고 이후 차에서 내린 뒤 자해를 시도하다 결국 체포됐다.
B씨는 차량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고 생각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관계자는 "범행의 수법과 죄질이 중한 사건으로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피해자에게는 주거 이전비, 심리 치료비 등을 지원할 예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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