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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 두 가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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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 두 가지에 대하여
  • 전민일보
  • 승인 2023.05.08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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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매화부터 시작한 봄꽃 행진이 철쭉, 등꽃으로 끝이 나는가 했더니 오동꽃까지 피었다. 오동꽃이 피면 봄이 끝난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맞는 듯하다.

올 여름은 아무래도 빨리 왔다. 어느새 산과 들이 초록으로 색을 맞췄고 사람들이 반소매 차림으로 다닌다. 올해 들어서 벌써 두 계절을 맞이하다니 빨라도 너무 빠르다.

여름이 오면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이었지? 계묘년 토끼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었는데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는 것이 맞나, 점검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 초 세웠던 계획이 잘 이뤄지고 있다면 문제없이 이대로 실천해가기로 하고 혹시라도 작심삼일이 되어 흐지부지되고 있다면 목표를 수정, 변경할 수밖에. 6월 말이면 상반기가 끝나니 꼭 이루어야 하는 일이라면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올해 목표. 첫째로 건강 잘 지키기. 건강을 위해 체중을 5㎏ 감량하기로 했는데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식단 조절과 운동. 말은 참 간단하고 쉬워 보이지만 코로나 끝나는 시점이라서인지 그동안 없었던 행사와 모임이 잦아져 정말 어려워졌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실행에 옮겨야겠다.

올해 목표 둘. 좋은 글쓰기. 좋은 글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쓸 수 있다면 가장 좋다. 우선 내 글을 읽는 독자에 따라 글쓰기 방식은 분명히 달라야 한다.

아이들이 읽고 좋아할 만한 동시, 동화를 쓰고 싶으면 먼저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그것이 맞다. 아이는 순수하고 보이는 것, 듣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돈을 심으면 돈나무가 되면 좋겠다’ 전에 가르쳤던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말이다.

엉뚱하지만 그 말을 듣고 ‘그래 주면 얼마나 좋겠니?’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치에는 맞지 않지만 공감할 수 있는 생각을 같이 해보는 것이다. 아빠한테 혼난 아이가 우연히 본 저녁달은 울고 있는 것이고 겨울에 얼어있던 나무는 봄바람이 간지럼을 태워서 웃다 보니 새싹이 터져 나오는 것일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있지만 ‘보는 만큼 안다’는 말도 맞다. 많이 보는 것이야말로 많이 배워 알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두 번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책도 보고 아이들도 보고 특히 아름다운 산과 바다, 꽃들을 많이 봐야겠다.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목표 달성을 위한 나의 실천사항이다.

이길남 부안하서초등학교 교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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