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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선, 유권자의 새인물론 요구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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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선, 유권자의 새인물론 요구 더 커질 것
  • 전민일보
  • 승인 2023.04.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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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통해 원내 진출한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의 당선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총선을 앞두고 입지자들에게 고민의 요인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무공천으로 강성희 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은 일부 맞지만 전부는 아니다.

이번에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했어도 예전처럼 ‘깃발만 꽂으면 당선’의 손쉬운 선거는 결코 아니었을 것이다. 강 의원 당선의 일등공신은 생활밀착형 선거운동 방식이다. 기존과 다른 선거운동 방식에 전주을 유권자들은 색다름을 느꼈고, 무엇보다 ‘대접받는 유권자’로 인식됐다.

민주당 일당독점의 기득권 유지가 수십년간 전북에서 지속됐다. ‘민주당 공천=당선’공식이 성립되면서 각종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본선 보다는 경선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다. 오히려 본선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전북은 민주당의 정통적인 텃밭이다. 유권자들도 이에 길들여진 탓에 민주당경선에 더 많은 관심을 뒀다. 언제부터인지 전북 유권자들의 의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민주당 일당독점의 피로감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그간 전북에서 영남기반의 보수정당 후보들은 한 자릿수 득표율도 감지덕지였다. 10여년 전부터 그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18.2%,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인 전북 전주을에 출마해 35.79%를 얻고도 낙선했다.

정 의원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이른바 ’쌍발통 정치‘를 전면에 내세우며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37.53%를 얻어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젠 보수정당 후보들도 전북에서 두 자릿수 득표는 기본이고,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은 전북에서 20%대(실제 득표율 14.4%)의 득표율을 기대하기도 했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조배숙 도지사 후보 17.88%, 김경민 전주시장 후보 15.54% 등 전북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변화의 조짐을 보였다. 이번 전주을 재선거에서 김경민 후보가 8%로 저조했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대결구도가 형성되면 그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유권자들의 새로운 인물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선거였다. 1년 뒤 치러질 총선이 민주당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민주당 경선에서부터 새로운 인물 교체론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다.

내년 1월 전북은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탄생한다. 전북 정치권도 새로운 여건 변화에 걸맞은 역량을 갖춘 새인물로 채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들의 고심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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