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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發, 차기총선 대대적인 물갈이 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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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發, 차기총선 대대적인 물갈이 바람 부나
  • 전민일보
  • 승인 2023.04.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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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재선거를 통해 무명의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제21대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진보당이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는 자체가 지역정가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재선거에서 책임정치 구현 차원에서 후보자를 내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상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른 무공천을 지난해 12월 결정했다. 4.5재선거의 성적표에 대한 각당의 고심이 커졌다. 당장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대결도 버거운 상황에서 진보당과도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경쟁해야 할 상황이다.

민주당은 후보자를 내지 않았기에 이번 선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양새이지만, 차기 총선에서 새로운 환경에 직면할 수 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26.8%로 매우 저조해 유권자들로부터 외면 받은 선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애당초 투표율이 높지 않을 수밖에 없는 선거였다. 민주당이 빠지면서 지역내 주요이슈로 자리하지 못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주을에서만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졌다. 공휴일도 아닌 투표당일 지역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일 요인이 부재했던 것이다.

하지만 유권자가 외면한 선거가 아닌,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읽어야 할 것이다. 지역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일당독점 기득권 정치가 아닌 새로운 인물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재선거에서 6명의 후보자가 경쟁을 벌였다. 지난 10여년간 5차례나 각종 선거에 출마했던 무소속 임정엽 후보와 도의장을 역임한 김호서 후보,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 등은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진보당 강성희 의원(39.07%), 무소속 임정엽(32.11%), 무소속 안해욱(10.14%), 무소속 김호서(9.15%) 국민의힘 김경민 (8.0%) 등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전북에 연고조차 없는 무소속 안해욱 후보가 10.14%의 두자릿수 득표율을 보이기도 했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지역유권자의 열망이 표출되는 대목이다. 선거때마다 얼굴을 내미는 올드보이가 아닌 지역발전과 선진 정치문화를 이끌어 갈 전북 정치권의 인적쇄신의 욕구가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차기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전주을발로 촉발된 새인물론은 차기 총선에서 대대적인 물갈이론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민주당도 달라진 지역 민심을 반영해 본선 진출자의 면면을 대폭적으로 교체할 가능성도 높아 제22대 총선은 지역정치 지형도 변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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