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금강하구에 위치한 금강미래체험관이 4월부터 2023년 체험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체험관은 침체된 철새조망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대상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2020년에는 철새조망대의 이름을 금강미래체험관으로 바꾸면서 기존 철새 관람시설의 이미지를 벗어나 기후 위기 체험교육 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군산교육지원청과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지난해에는 군산 관내 20개 초등학교 118개 학급에 출강해 기후 위기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중학교 자유학기 주제 선택 수업으로 개설돼 관내 10개 중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군산지역 대표 환경교육 시설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체험관은 올해 유·초등 체험프로그램, 찾아가는 초·중등 미래교실, 교원연수 정규 운영 프로그램, 기후행동 캠페인, 지역사회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유·초등 체험프로그램은 매주 수·금요일 오전 체험관에 방문하는 만3세 이상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시간의 관람 해설과 30분의 만들기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찾아가는 초등 미래교실은 기후위기, 물, 자원순환, 해양쓰레기, 신재생에너지 등 5개 주제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신청하면 강사가 신청학급을 방문해 5회차에 걸쳐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찾아가는 중등 미래교실은 주제 선택 활동으로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1회씩 한 학기 동안 수업이 진행된다.
교원연수 프로그램은 도 교육청에서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아 도내 교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 7일부터 12일까지 ‘지구와 동행’이라는 과정을 운영하며 6월에 신청받을 예정이다.
기후행동 실천 캠페인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올해 주요 행사장에 체험부스를 설치해 기후행동 실천 방법을 홍보한다.
또한 지역사회연계 프로그램은 위에서 소개한 프로그램 외의 환경교육을 학교나 단체에서 의뢰하는 경우 운영한다.
군산금강미래체험관 관계자는 “찾아가는 초·중등 미래교실은 3월에 신청이 마감돼 강사 배정까지 마친 상태이며, 유·초등 체험프로그램은 주요 포털에서 ‘금강미래체험관’을 검색해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