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주거실태 일제조사를 실시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올해부터 확대 추진할 예정인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을 위한 기초자료의 일환이다.
도는 지난해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계층에게만 임대보증금을 최대 2천만 원까지 무이자로 융자 지원하던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신혼부부까지로 확대했다.
적용 대상은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인 도내 무주택 신혼부부로 지원기간은 최초 2년으로 2회 연장해 6년까지 가능하다.
자녀 한명을 출산할 시 2년을 추가해 최대 8년까지, 2자녀 이상 출산시에는 4년을 연장해 최대 10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실태조사 대상은 현재 시·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또는 주택관리공단, 전북개발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혼인신고일 기준 7년 이내 신혼부부와 만19~39세 이하 미혼청년이다.
조사내용은 임대주택 거주기간 및 임대조건 등 주거실태와 임대보증금 지원 희망여부 등 3가지 항목으로, 해당 공공임대주택 단지나 지자체 누리집에 게시된 URL(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실태조사를 통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와 청년에 대한 기초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분석해 구체적인 수요 파악과 실효성있는 맞춤형 주거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설상희 도 주택건축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신혼부부과 청년들에 대한 거주실태와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임대보증금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게 꼭 지원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만큼, 실태조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