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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영유아(6개월~4세) 코로나 백신 접종률 사실상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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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영유아(6개월~4세) 코로나 백신 접종률 사실상 0%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2.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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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즉 만 6개월부터 4세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됐지만, 도내 영유아들의 접종 참여율은 사실상 0%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아·청소년에 비해 접종 횟수도 많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더 크게 받아들여지는 특성이 강해 행정의 적극적인 권고에도 접종률이 반등할 확률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20일 18시 기준 도내 4세 이하 코로나19 1차 접종자는 15명에 불과했다.

해당 연령대 인구가 3만 3017명인 것을 감안하면 접종률은 0.045%, 사실상 0%인 셈이다.

도내 소아백신접종의료기관에 사전예약한 인원은 2~30명 정도 되지만 이들이 모두 접종을 결정할지는 미지수라는 게 현장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영유아의 경우 체구가 작기 때문에 신체에 투입되는 항원양도 적어 안전성이나 효과 면에서도 성인접종만큼 안전하다는게 질병관리청의 주장이다.

그러나 3번의 접종을 8주 간격으로 맞아야 한다는 점과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은 영유아들의 접종을 꺼리게 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북만의 특징이 아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같은 시기 전국적으로 당일접종에 참여한 영유아는 단 13명이었다.

누적 접종자도 105명으로 100명을 겨우 넘긴 수준인 데다 사전예약자 1194명의 영유아가 모두 접종한다고 해도 전체 4세 이하 인구인 112만 8919명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상황은 이렇지만, 영유아는 증상발생부터 사망까지 이르는 시간이 성인보다 훨씬 짧은 만큼, 접종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게 질병청과 도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특히 영유아 중에서도 고위험군, 즉 소아백혈병이나 심각한 면역저하자, 만성심장질환자, 조혈모세포이식을 한 경우라면 접종이 최선의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 보건당국은 영유아의 특성상 스스로 접종여부를 결정할 수 없고, 결국은 부모의 의지에 좌우해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강제적인 방식이나 강요에 가까운 권고는 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하는 접종 독려를 비롯해 도내 어린이집에도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릴 수 있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부분도 심도있게 고민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영유아들의 접종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건 예상 가능했기 때문에 점진적인 홍보와 정확한 정보를 전하는데 주력하려고 한다"며 "특히 고위험군 영유아가 있는 가정이라면 접종 여부를 적극 검토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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