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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제천 에이즈사건 재발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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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제천 에이즈사건 재발우려
  • 전민일보
  • 승인 2009.03.16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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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제천에서 에이즈 보균자인 택시운전기사의 무분별한 성 접촉이 사회전반에 에이즈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도내지역에서도 에이즈 환자 1명의 거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지역 에이즈 감염자는 총 81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74명에 비해 7명(9.45%)이 증가하는 등 매년 5명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도내지역에 등록된 에이즈 보균자 한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제2의 제천사태와 같이 에이즈 확산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안지역에 주소지를 둔 보균자 30대 A씨의 경우 감염사실을 알게 된지 6~7년이 지났지만 지난해 말 군산 외항에 막노동 인부로 잠시 행적이 잠시 드러났을 뿐, 여전히 핸드폰도 없애고 가족과도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드러난 A씨의 행적은 군산 외항 노동인부로 일할당시 친누나와 연락 후 행적이 두절됐으며 지난해 행적 조사에서 서울 금천구에서 발견 됐지만 용산구로 거처를 옮긴 이후 행방불명된 상태다.
하지만 A씨는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부안으로만 돼 있어 도내 존재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로 현재 주민등록이 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사례에서 보듯이 서울로 주소지를 옮겼다가 잠적 할 경우 결국 본적지로 관리가 떠넘겨지는 등 책임 회피 현상도 빚어지고 있어 일원화된 기구나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충북제천 사태와 같이 감염자와 성관계를 가진 여성들이 보균자의 감염 사실 조차 모른 채 다른 남성과 성 접촉을 가질 수도 있어 에이즈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지난 2006년 1월 제주도에서 발견된 남원출신 S씨(28)의 경우 2000년 보균사실이 밝혀진 뒤 일본과 전국을 떠돌며 생활하다 2005년 8월께 제주도로 들어가 감염사실을 숨긴 채 성관계를 맺어 오다 경찰과 보건당국에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보균자 관리체계의 허술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따라서 보건당국의 에이즈 감염자 관리수준은 약 복용 확인과 보건교육, 거주지 확인 등에 그쳐 에이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건소관계자는 “보균자 대부분이 알려지는 것을 꺼려해 타 시·군에서 치료와 검사를 위해 도에 전입해오는 경우가 많다”며 “행여 부모님이 알까 두려워 잠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추적도 어렵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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