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21:14 (일)
국산 딸기 ‘고슬’ 품종 사용료 베트남서 받는다 
상태바
국산 딸기 ‘고슬’ 품종 사용료 베트남서 받는다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3.01.13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부터 5년간 품종 공급 계약…사용료 1억6000여 만원 예상 
국산 딸기 ‘고슬’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12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주)아페스와 국산 딸기 ‘고슬’의 품종 사용 전용 실시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이며 ‘고슬’ 모종 650만 주를 공급하고, 모종 가격의 10%인 1억6250만원을 사용료로 받는다.

(주)아페스는 베트남에서 우리나라의 재배기술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한국형 스마트팜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고슬’은 고품질의 다수확용 중일성 딸기로 낮 길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꽃을 피우는 장점이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스마트팜 꾸러미(패키지) 시범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한 시험 재배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2021년 실시한 베트남 시험 재배에서 10월에 수확한 딸기 크기가 15~25그램(g), 당도가 7.5~9.0브릭스(°Brix)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는 크기가 25그램 이상 커지고 당도도 10.0~12.0브릭스로 높아져 베트남에서도 재배하기 적합한 품종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의 딸기 재배 면적은 2019년 기준 200헥타르(ha)로 좁은 편이지만, 최근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미국에서 1킬로그램(kg)당 2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딸기를 수입하고 있다. 그마저도 식미가 떨어지는 품종이 대부분이어서 국산 딸기의 경쟁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김경호 소장은 “여름과 가을에 생산되는 국산 중일성·사계성 딸기 품종들이 해외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왕영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