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6 13:02 (월)
전북인구 177만명마저 붕괴...청년층 인구유출 가속화
상태바
전북인구 177만명마저 붕괴...청년층 인구유출 가속화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3.01.04 11:3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176만9607명
지난 10년간 정읍시 인구만큼 줄어
4~5년뒤 170만명 붕괴도 시간문제
매년 1만7000여명의 청년층 유출

 

전북인구가 177만 명마저도 붕괴됐다. 지난 10년간 10만 명 이상이 줄면서 정읍시(10만5081명) 인구만큼이 감소했다. 특히 매년 7개월 주기로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지면서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4~5년 내 170만 명 붕괴도 시간문제로 인구증대 대책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북지역 주민등록상 인구는 176만9607명으로 2021년 12월(178만6855명) 대비 1만7248명이나 감소했다. 전북인구는 지난 2021년 3월 180만 명이 붕괴됐고, 7개월 뒤 지난 2021년 10월 179만명선도 무너졌다. 

이어 7개월 뒤인 지난해 5월 처음으로 177만9230명을 기록하며 178만 명대가 붕괴됐고, 또 다시 7개월 뒤인 지난해 12월 177만명대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전북인구의 심리적 저지선이 7개원 간격으로 무너지고 있는 추세이다. 

전북인구는 지난 2012년 187만3341명에서 2022년 176만9607명으로 줄면서 지난 10년간 무려 10만3734명이나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정읍시 인구가 10만5081명인 점을 감안할 때 10년 새 정읍시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전북인구 감소세는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간 전북인구는 185만 명대 전후를 계속 유지하다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1만7775명이 줄어든 이후 급격이 감소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전북인구가 2017년 이후 급격히 감소한 것은 청년층 인구유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청년층(18세~39세) 인구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6만7752명이나 감소했다. 

전북인구가 매년 1만7000여명 감소한 가운데 매년 청년층 1만6938명이 취업과 학업 등을 이유로 고향을 등지면서 인구감소의 대표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전북 11개 시군이 소멸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지난 1년간 도내 14개 시군 중 김제시와 완주군 등 2개 시군만 인구가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김제시는 지난해 1월 8만933명에서 12월 8만1455명 522명 늘었고, 완주군의 경우 1362명 늘어난 9만2422명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10여 년간 65만 명대 인구를 유지하던 전주시는 지난 1년간 5271명이 줄어 65만 명(65만1495명)이 붕괴될까 우려된다. 익산시는 지난 2018년 30만명선이 무너진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부안군의 경우 5만94명으로 간신히 5만 명 선을 유지했다. 

도 관계자는 “전북인구 감소는 저출산·고령화 속에서 청년층의 지속적인 인구유출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기업유치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귀농귀촌 활성화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2023-01-05 17:37:37
국찜을 찍으니까 그렇지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