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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공직기강 해이 접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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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공직기강 해이 접입가경
  • 전민일보
  • 승인 2009.03.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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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이 검찰수사에 불만을 품고 방화를 저질러 파면된 지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경찰간부가 공금 횡령으로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감급 1명에 이어 올해에도 또다시 간부급의 중징계가 이어져 경찰의 근무기강해이와 안일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4일 완주경찰서 A과장에 대해 정직 1개월의 중징계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A과장은 지난 2006년 7월부터 2008년 7월까지 2년간 완산경찰서 제직 당시 매달 18만원씩 지급되는 업무추진비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오다 본청 감찰반에 적발, 중징계가 내려졌다.
조사결과 A과장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업무추진비를 개인적으로 사용해오다 직원들의 항의로 경찰청 본청차원의 감찰을 받던 중 횡령 사실이 밝혀져 중징계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과장은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면서 직원들의 애경사 용도로 사용해야 할 금액을 개인적인 부조금으로 사용한 뒤 영수증이나 제반 서류를 짜 맞추는 방법으로 감찰을 피해왔지만 직원들의 눈을 속이지는 못했다.
이와 같이 밝혀진 업무추진비 전용이 사기진작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지키지 않은 도덕적 책임감과 더불어 공직 기강 해이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일선 형사들의 경우 장거리 수사에서조차 하루 2~3만원에 불과한 거마비 밖에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매달 18만원의 금액이지만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점은 도덕적 책임감을 물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업무 효율성과 경찰 사기를 높이기 위한 직접적인 방법과 함께 최근 잇따르고 있는 경찰 고위직들의 각종 비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전망이다.
특히 연초 본청인사부터 전북청 인사가 파행을 거듭되면서 근무기강이 날로 해이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관계자는 “최근 까지 감찰활동을 수시로 펼쳐 각종 비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단돈 1원이라도 헛되이 쓰이지 않기 위한 경찰 차원의 엄중 경고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청은 지난해 경감을 포함한 24명이 각종 비위로 적발돼 11명이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고 13명은 각종 징계 등을 받는 등 최근 2배 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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