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에서 내 자신과의 약속을 어김없이 지켰습니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 당 1만원씩 적십자사에 기부하기로 약속한 40대 마라토너가 3년연속 어김없이 약속을 지켜 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영현(48·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씨.
그는 지난 5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에 성금 약속대로 42만1950원에 정성을 더한 총 50만원을 쾌척했다.
전씨의 선행은 2005년부터 활동해오던 독서모임에서 지난 2006년 전남 강진으로 역사 기행길에 올랐다가 회원들 앞에서 김제 지평선 마라톤 대회 풀코스에 도전, 1㎞당 1만 원씩 성금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시작됐다.
또한 독서회원 가운데 적십자사에 근무하고 있던 직원의 헌혈과 기부금 납부를 권유받아 즉석에서 흔쾌히 수락,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완주한 기념으로 성금을 기탁했다.
전씨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 소홀히 했다”며 “경제난으로 더욱 어려워진 이웃을 위해 뭔가 보람 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제작년과 같이 건강도 지키고 어려운 분들을 돌아보자는 다짐과 함께 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적십자사를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영현씨 가족은 가족 모두가 적십자 후원회원으로 가입하여 적십자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1㎞당 1만원씩의 성금을 낼 것을 다짐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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