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가 늘고 심장 질환 등에 걸릴 확률이 증가함에 따라 심정지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 군대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접했을 것이다. 또 각 소방서에서는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 여러기관에 화재대피훈련, 안전교육, 심폐소생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소방서의 심폐소생술 교육과 홍보를 통해 많은 이들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적극적인 대처로 생명을 구하는 뉴스를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아직 자동심장 충격기에 대해서는 많이 모른다.
그렇다면 자동심장 충격기는 무엇인가? 자동심장 충격기란 자동제세동기를 말한다. 심정지 혹은 심장마비 환자의 심장 리듬을 자동 분석하고 필요시 전기 충격을 전달해 심장 기능 회복을 돕는 응급의료 기기다.
일반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자동심장 충격기는 보통 지하철역이나 터미널, 공항 등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비치돼 있다.
사용 시 주의점은 심폐소생술은 계속돼야 하고 전기 충격을 줄 땐 모든 사람이 환자와 떨어져야 한다. 2분 단위로 심장 리듬을 분석하므로 환자의 호흡이 확인될 때까지 계속 반복해야 한다. 올바른 자동심장 충격기 사용법에 대해 알았으면 한다.
자동심장 충격기 사용법은 크게 ▲전원켜기 ▲패드 부착 ▲심장 리듬 분석 ▲전기충격 순이다.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도움을 요청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주변의 자동심장 충격기를 확인하여 자동심장 충격기를 가져와 전원을 켜고, 패드를 부착한다.
자동심장 충격기가 환자의 심장 리듬을 분석하기 시작하면 심폐소생술(CPR)을 중지하고 기기의 안내에 따라 버튼을 눌러 전기 충격을 가한다.
이후 기기의 안내에 따라 환자가 소생해 움직이거나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심폐소생술이 전 국민에게 전파된 것과 같이 자동심장 충격기의 보급 또한 중요하다.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소화기를 찾아볼 수 있는 것처럼 자동심장 충격기가 곳곳에 설치되고 전 국민이 사용 방법을 익혀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
임승현 익산소방서 소방행정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