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7 13:00 (금)
나무시장 썰렁..
상태바
나무시장 썰렁..
  • 전민일보
  • 승인 2009.03.04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불황의 매서운 찬바람이 나무시장에 까지 불고 있다. 식목일을 한 달여 앞두고 나무심기에 분주해야 할 요즘,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작년에 비해 크게 줄면서 매출도 뚝 떨어졌다.
산림조합중앙회전북도회는 지난 달 25일 전주 수목원과 완주군 용진면 상운리 양묘장에 나무시장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선 각종 조림용 묘목과 관상수, 유실수, 꽃나무, 등 76여종의 나무를 시중보다 10%이상 값싸게 판매한다.
그러나 예년 이맘 때면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좋은 묘목을 구입하기 위한 가족단위의 방문객들로 분주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나무시장의 방문객 수는 하루 40~50명에 불가하다. 또한 이들은 묘목을 구입하기 보다는 구경에만 그치고 있다.
산림조합전북도회에 따르면 작년까지만 해도 나무시장을 찾는 방문객 수는 하루 100여명에 달하고, 특히 주말과 휴일은 발을 딛지 못 할 정도로 부쩍였지만 이 같은 나무시장의 호황은 단 1년 사이 급 반전됐다.
전주시와 완주군에 위치한 양묘장은 지난해 2월말 기준으로 수목 판매량 10000그루에 3000만원 가량의 매출액을 올렸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3500그루 1000여만원의 매출에 그쳐, 약 60%나 감소했다. 그것도 판매된 수목의 80%가 감, 매실, 사과 등 유실수로 대부분 개인이 정원과 사농지에 심기 위해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악화를 고려해 감나무를 지난해(3500원) 비해 1000원 내린 250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발길은 뜸해 매출은 저조한 실정이다"며, 특히 "불안정한 경제상황 속에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조경수를 구입하러 오는 기업이나 단체들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4월 식목일을 앞두고 이달 중순 쯤에는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북은 울창한 푸른 숲이 자랑인 만큼 나무시장에 대한 지역민들에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왕영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춘향제 12년째 전두지휘...한복의 美, 세계에 알릴것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