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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청국장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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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청국장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첫 선
  • 전민일보
  • 승인 2009.03.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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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류요리를 선보이며 날로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순창장류체험관에서 이번에는 청국장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체험관광객들을 또다시 매료시키고 있다.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온 40여명의 다문화가족 체험 관광객들은 이날 첫 선을 보인 청국장 만들기 체험을 하며 서툴지만 한국의 전통음식을 배운다는 기쁨에 마냥 즐거워 했다.
 
멸치와 다시마 대파, 표고버섯, 무 등으로 육수를 내고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 두부, 버섯을 넣어 뚝배기에 끓여낸 청국장이 완성되자 참가자들은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머금으며 흐뭇해 했다.
 
부산 사하구에서 온 김헬렌씨(33,여)는 “고추장으로 유명한 맛의 고장 순창에 직접 와서 청국장 만드는 법을 배우게 돼 너무 기쁘고 얼른 집에 가서 직접 가족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네메샤카사네스씨(37,여)는 “그동안 된장국은 많이 끓여 먹어봤지만 청국장은 처음 끓여봤다”며 “한국의 전통음식인 청국장을 앞으로 자주 끓여서 가족들에게 영양도 듬뿍 사랑도 듬뿍 안겨줘야 겠다”고 말했다.
 
장류체험관에서는 또, 청국장과 함께 추억의 간식인 튀밥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첫 선을 보여 어린이 체험관광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8일 야외체험장에 설치해 놓은 튀밥기계 주변에 모여든 아이들은 차례로 줄을 서서 옥수수가 튀밥이 되기까지 연신 기계를 돌려댔고, 8~10분 후 ‘뻥’소리와 함께 한아름 튀밥이 튀겨지자 숨죽여 이를 지켜보던 아이들의 입에서는 금세 반가움과 기쁨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튀밥을 봉지에 담아가느라 정신없는 아이들의 눈망울엔 생소한 것을 배우는 즐거움이 가득 묻어났고, 함께 온 가족들은 잊혀져가는 어릴적 튀밥의 추억을 회상하며지난날의 향수를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하고 정감있는 체험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류체험관은 이외에도 퓨전요리인 고추장 불고기피자, 고추장 스파게티도 새롭게 선보이며 신세대 주부를 겨냥한 체험 관광상품 활성화에도 주력해 나가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단순히 보고 지나치는 관광에서 체험관광을 선호하는 관광객이 날로 증가하면서 순창장류체험관이 운영하는 전통음식 체험 프로그램은 앞으로 더욱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순창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순창=손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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