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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의 입학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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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의 입학에 거는 기대
  • 전민일보
  • 승인 2009.03.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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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구 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전주분원의 입학식이 2일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 4층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은 2009학년도 연수과정Ⅰ에 일반반 17명, 장학반 8명 등 모두 25명을 선발했으며 합격자 전원이 지난 20일 등록을 완료, 이날 입학식을 통해 고전번역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신진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격려했다.
 신입생들은 3년 과정을 마친 후 고전번역연수과정Ⅱ에 진학하거나, 또는 전라북도선현문집해제 및 호남지역 고전문헌정리사업 등 지역 문화 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단다.
 특히 서울 본원의 고전번역전문과정에 진학하거나 한국고전번역원과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이 협동과정으로 운영하는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한문고전번역협동과정에 진학하여 석,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도 개선된 게 특징이다.
 고전번역전문과정에 진학할 경우 소정의 연구활동비(장학금 150만원)를 지급받으며 수료후에는 전문 번역자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도 눈길을 끄는 요인이며 처음으로 하는 시도다. 그래서 이번 입학생 가운데 5명이 학기당 3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받는 혜택이 주어졌다.
 고전번역교육원 전주분원은 전주시가 한옥마을에 부지를 제공하여 보다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오는 7월 완공 예정으로 청사를 신축 중에 있는 것도 뜻이 깊다.
 그동안 전주는 립싱크로만 전통을 말하는 등 한국학부문에 상당히 홀대를 해왔다. 사실 국역연수원 전주분원으로 지난 1999년 3월 전국 최초의 분원으로 개원할 때만 하더라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전북 선현 문집 해제’를 매년 발간하면서 1백 여 명의 한문 번역 요원을 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갈 데가 없는 서글픈 피난살이 신세를 면치 못한 세월의 연속이었다.
 천만다행으로 전주시가 2008년까지 국비 10억원과 지방비 13억원 등 23억원을 들여 한옥마을 내 부지 3백평에 건물 연면적 90평 규모의 전주분원 건물을 신축할 예정으로 있는 등 당국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주가 조선왕조의 본향이며, 완판본의 고장,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한 바 있던 전주사고 등 이규보의 말대로 ‘문향의 고장’에 고전 국역을 담당할 인재의 양성과 국학 연구자의 한문 연수는 희망의 메아리로 다가온다.
 ‘전북 선현 문집 해제’를 통해 도민들로 하여금 우리 전통문화를 아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는 평가가 앞으로도 거듭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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