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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드는 재래시장 이대로 둘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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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드는 재래시장 이대로 둘 텐가
  • 전민일보
  • 승인 2009.02.26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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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화되는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도내 전통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가운데 빈 점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감소와 대형 할인마트의 입점으로 고객이 빠져나가 매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청이 김정훈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6월 기준 도내 전통시장 점포수는 6284 개로 이 가운데 빈 점포는 987개로 전체의 15.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빈 점포율 15.2%, 2006년 13.8%보다 약간 증가한 것이다.
  또한 전체 점포수도 2006년의 7086개보다 800여 개가 줄어들어 침체의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도내 빈 점포율은 울산, 대구에 이어 전국 시·도 중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침체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도내 지자체마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자해 왔으나 백약이 무효일 정도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가 리모델링 및 신축은 물론 진입로 확장과 개설 등 기반시설 구축, 주차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현대화에 많은 노력을 경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은 늘지 않고 있다.
  시설 현대화와 병행하여 공동상품권을 발행하고, 공연·전시장 등 문화공간 개방과 각종 이벤트를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시장 활성화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행사 당시 반짝 효과를 거둘 뿐 시간이 지나면 발길이 썰렁한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 있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69개 전통시장에 1348억원을 투입해 시설 현대화를 추진해 접근성과 청결성 향상 등 외적 환경은 어느 정도 충족되었으나 체계적 조직과 운영, 홍보 등 내적조건이 아직도 미흡해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처방과 묘안에도 불구하고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시설현대화와 각종 이벤트 등 고객 유인책도 중요하지만 자금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대형할인매장의 입점규제와 영업시간 제한 등이 우선돼야 한다.
  서민들의 삶의 터전인 전통시장이 활기를 띠어야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수 있다.
  지역내 농산물과 공산품등을 판매해서 생산자들을 돕고 자금이 지역안에서 순환돼 경기도 살아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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