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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휘청거리는 자영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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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휘청거리는 자영업자들
  • 전민일보
  • 승인 2009.02.23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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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추락하는 경기 침체 여파로 자영업자들이 급속히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불안한 앞날에 대한 걱정과 물가상승 행진 등으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도내에서 불과 3개월 사이에 1만 명을 훌쩍 뛰어 넘은 자영업자들이 도산하거나 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나 그 정도가 앞으로 얼마나 더 심화될지 걱정스럽다.
  여기에다 급격한 매출감소로 개점 휴업 상태인 자영업자까지 합하면 그 수는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돼 문제의 심각성이 얼마나 큰지 짐작케 한다.
  전북통계사무소에 따르면 도내 자영업자수는 올 1월 현재 27만 7000여 명으로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의 29만여 명보다 1만3000 여 명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매출부진은 앞으로 경기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여 언제 회복될지 요원한 상태이다. 이에따라 초저가 세일 등 자구책을 마련해도 별 효과가 없어 할 수 없이 점포를 정리하거나 임대하려 해도 묻는이 조차 없는 실정이다.
  요즘 길거리에 나서면 몇집 건너 하나씩 셔터가 내려진채 점포매매 또는 임대 안내문이 쉽게 목격할 수 있을 만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극에 달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자기자본으로 시작한 경우도 임대료나 인테리어비, 보증금 지급, 재고로 처진 물건 값으로 큰 손실을 입고 있다. 하물며 은행돈이나 사채로 시작한 경우는 이자부담까지 겹쳐 그 어려움을 더이상 말해서 무엇하랴.
  더욱이 소비부진으로 야기된 매출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동종업종간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인하 등 제살깎기식 운영으로 팔아봤자 남는 게 별로 없는 헛 장사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퇴직하거나 실직시 생계수단으로 선택하는 음식점·소매점 등 자영업이 이처럼 죽을 쑤고 있으니 이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심신이 건강하고 시간이 많고 자금력을 갖췄어도 마땅히 투자할 대상이 없는 퇴직, 실직자는 있는 돈마저 까먹을 형편이어서 앞날이 막막하다.
  기존 자영업자나 앞으로 진출하고 싶은 사람이나 극심한 경기침체로 막다른 골목에 처해 있다. 크게는 경기부양책이 필요하고 작게는 경영개선자금과 창업자금 지원등 긴급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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