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송상재, 이하 전북노조)이 역대 첫 여성 의장으로 선출된 제12대 전북도의회 국주영은 의장을 만나 권위주의 잔재 청산을 요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신뢰받는 의회, 강한 의회' 간담회를 통해 전북노조는 도의회에 권위주의 잔재로 남아있는 낡은 관행들을 철폐하고 전국 최초로 제정한 도의원 갑질 행위 근절 조례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노조는 "김관영 도지사가 한옥마을 속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드린다고 한 것처럼, 의원 생활관과 의회 전용 주차장을 도민에게 돌려드리는 게 도리다"며 "특히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펼칠 수 없게 만드는 일부 도의원들의 과도한 자료요구 등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 꼭 필요한 자료만 요구 △ 온라인 화상회의 △ 노페이퍼 행감 △ 회기 시 참석인원 최소화 등 회기 운영의 스마트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북도의회가 도민의 눈높이에 맞춰 한발 앞선 의회로 새롭게 발돋움하기 위해선 지난 3년간 권익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인 4등급에 머문 것을 벗어나 상향시키려는 노력이 급선무다"면서 "지난 4월 5일 전국 최초 제정한 도의원 갑질 행위 근절 조례 시행에 있어 의장의 책무, 갑질 피해 신고센터 등 운영 내실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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