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19:13 (일)
[칼럼] 원인 알 수 없는 속 쓰림과 소화불량, 담적병 의심해 볼만
상태바
[칼럼] 원인 알 수 없는 속 쓰림과 소화불량, 담적병 의심해 볼만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4.26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대표원장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대표원장

평소 속 쓰림이나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과민성 대장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일은 흔하다. 그러나 정밀검사를 받아도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소화제나 제산제 등을 사용해 방치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원인 모를 위장병의 원인을 담적으로 보고 있다. 담적은 선천적으로 위장이 약하거나 잘못된 식습관이 있어 미처 소화하지 못한 음식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나타난다. 노폐물이 위장 외벽에 가래와 같이 더럽고 탁한 담이라는 물질을 만드는데, 담은 위장관 외벽을 딱딱하게 만들고 전반적인 위장 기능을 저하한다.

담 독소는 위장만이 아니라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 두통, 협심증, 동맥경화 등 다양한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담적이 의심된다면 검사와 치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담적은 위장 외벽에 생기므로 일반 내시경이나 초음파와 같이 위장 내부를 확인하는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렵다. 이때 EAV라고 불리는 경락공릉진단기를 활용하면 위장 외벽의 담적 상태와 혈액순환 정도를 알 수 있다. 이는 인체에 무해한 전류를 활용해 위와 장 근육층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검사다.

이 외에도 평소 식습관과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와 정도를 통해 담적의 경중을 판단하는 담적 설문조사를 활용할 수 있으며, 위장 외벽 조직의 굳기와 손상 범위를 직접 손으로 알아내는 복부 진단검사를 할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의 치료는 위와 장의 담 독소를 제거해 기능을 활성화하고 위와 장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증상과 정도에 따라 위장 외벽에 작용하는 발효한약 요법을 이용하거나 약침 치료, 아로마 치료 등을 동원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그 효과와 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세한 진단이 우선이다. 또한, 치료 후에도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과식과 폭식, 야식 등 위장에 무리를 주는 식습관은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담적병을 예방할 수 있다.

글 :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대표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