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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시멘트가격 인상가 적용, 레미콘업체 진퇴양난 불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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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시멘트가격 인상가 적용, 레미콘업체 진퇴양난 불만 가중
  • 전민일보
  • 승인 2009.02.04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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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가격 인상과 관련 최대 수요자인 레미콘업체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멘트업계가 이번 주 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해 대금을 청구 할 것으로 알려져 경기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 레미콘업계는 이러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3일 도내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격인상을 단행한 시멘트업체들은 이번주부터 레미콘업체에 가격을 적용 대금청구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멘트업계가 시멘트 공급가격을 1월 출하분부터 톤당 7만2000원을 받기로 지난 연말 통보한데 따른 것으로 주 수요자인 레미콘업계는 물론 SOC용 건설사 물량에 대해 인상된 단가로 청구할 계획이다.
시멘트업계는 이번에 청구하는 가격이 지난해 10월부터 적용키로 했던 7만3000~7만5000원보다는 낮게 조정된 가격인 만큼 통보한 가격대로 청구한다는 것.
이와관련 시멘트 공급업체 한 관계자는 "인상가 반영으로 레미콘업체 등 수요업체들의 불만은 예상되지만 현재 시멘트업체들은 지난해 유연탄가격의 급등으로 생산원가의 부담이 가중돼 시멘트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급 상승된 시멘트가격을 수요업체들이 받아들여 납품단가 조정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레미콘 업체들은 겨울비수기 수요하락 및 건설사의 경영난에 따른 대금지연 등으로 개점 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A레미콘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 구조조정 여파로 지역 건설현장들은 바짝 얼어붙고 있어 대금결제가 미뤄지거나 어음결제가 비일비재하다"며, "이러한 입장에 시멘트가격이 올랐다고 레미콘가격을 바로 올릴 수 없고 또 미수금 회수도 길어져 영세한 업체들은 경영위기가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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