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7 00:21 (금)
[칼럼] 합병증 유발하는 소아사경, 조기 치료와 재활 중요해
상태바
[칼럼] 합병증 유발하는 소아사경, 조기 치료와 재활 중요해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2.04.14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쑥쑥재활의학과 이수진 대표원장
쑥쑥재활의학과 이수진 대표원장

신생아와 아기들 중에 간혹 목이 계속 한쪽으로 돌아가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목을 올바른 자세로 반듯하게 해 놓아도 아이의 고개가 다시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증상이 반복되는데, 이 경우 기울어진 목을 뜻하는 ‘사경’으로 진단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사경증 진료 환자는 1만6714명으로 이 가운데 영유아(0~9세)가 64.8%(1만823명)를 차지했다.

특히 소아 사경은 출생 직후부터 5개월 이전까지 영유아에서 비교적 흔히 관찰되고 있으며, 올바르게 치료되지 않은 채 성장하게 되면 눈과 이마, 턱 등 얼굴 부위가 비대칭적으로 변하거나 척추 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치료와 재활이 중요하다. 또한 부모는 평소 아이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백일 전 아이들의 사경의 원인 역시 매우 다양하며 가장 빈번하게 관찰되는 사경은 크게 근성 사경과 자세성 사경으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런 사경 증상은 빨리 발견할수록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아기가 자꾸 고개를 기울인다면 전문의를 통한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근성 사경의 경우 부모가 빨리 인지할수록 치료가 일찍 끝날 수 있으며, 자세를 잘 잡아줘 병원에 내원했을 때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이 경과 관찰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목 가누기가 늦어지면서 발생하는 자세성 사경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아이의 발달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선천성 근육 사경 유아들에 대한 치료는 대칭적인 운동 발달을 촉진시키고 목의 능동적 움직임을 증가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소아 사경 치료에 있어서 통증 및 불편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올바른 자세를 인식하며 근력 강화와 올바른 신장을 통해 조기에 치료한다면 교정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생아와 영아기는 물론 청소년기까지도 사경증을 올바르게 바로잡지 않고 방치하면 턱이 한쪽으로 돌아가 얼굴이 틀어지고 나아가 척추와 어깨, 골반까지도 심하게 변형될 수 있다. 사경은 증상이 심해지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경험 많은 소아재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도움말 : 쑥쑥재활의학과 이수진 대표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
  • 눈에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사이버 불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