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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하가지구 교육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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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하가지구 교육대란 우려
  • 전민일보
  • 승인 2009.01.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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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2500여세대가 들어설 전주 하가지구에 초등학교 1곳만 신설계획이 있어 교육대란이 우려돼 학교신설이 요구된다.
28일 전주시교육청과 토지공사에 따르면, 총사업비 708억원이 소요되는 하가지구 개발사업(총 사업지 42만8,905m)을 2009년 6월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에 있다. 지구내 주거용지는 공동주택 2451호, 단독주택 232호로 인구 8049명(추정)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같이 하가지구는 1만여명에 달하는 수용인구가 이주.정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효자4.5지구와 더불어 대단위 주거지역이 형성돼 지역 발전에 균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하가지구는 대단위 주거지역이 조성될 계획이지만 이에 반해 주거지역 필수 시설인 초등학교, 중학교 등의 학교 신설계획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드러나 준공 후 학생 수용 문제로 인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토공과 시교육청은 이같이 대규모 지역민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학생 수용에 따른 학교 신설용지를 단 1곳에만 배정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용지계획을 세워 빈축을 사고 있다.
교육계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주지역 초등학교는 총 67개교로, 지역별 인구 수에 따라 비교해 보면 4만 여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전주 서신동 일대는 초등학교 5개교, 전주 효자 1,2,3 동은 4만 8천여명의 인구 수에 초등학교 6개교가 운영되고 있는데 반해, 토공과 시교육청은 1만명 이상이 거주 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가지구의 학생 수용 문제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것.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토공이 벌이고 있는 전주 하가지구 개발사업은 서부신시가지와 같이 택지 분양에만 치우쳐 주거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특히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업용지를 양성에만 급급하면 지역 균형 발전에 금이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토공 관계자는 "학생 수용에 대한 문제는 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심의가 끝났기 때문에 학교신설은 교육청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하가지구내 학교용지는 계획용지일 뿐 매입한 것은 아니다"며, "추후 입주민들의 인구 수를 지켜 본 후 필요시 지자체와 함께 매입에 나설 것이지만 현재로선 하가지구내 학교 신설 계획은 없으며 이주민들의 자녀들은 인근 학교를 통해 수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따른 향후 입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학계와 도시계획 전문가들의 학교 신설 계획에 대한 재검토 및 변경안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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