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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2022 찾아가는 미술관 : 전주, 아주 사적인 표면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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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2022 찾아가는 미술관 : 전주, 아주 사적인 표면들'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3.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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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이 오는 28일까지 전주 팔달로에 위치한 미술관 솔에서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2022 찾아가는 미술관 : 전주, 아주 사적인 표면들'을 개최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매년 소장품 중 일부를 엄선해 도내 시·군 문화공간을 찾아가 작품을 전시하는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립미술관의 전체 소장품 가운데 약 44%(2022년 1월 기준, 전체 소장품 2003점 가운데 회화 작품은 880점)를 차지하는 회화 작품은 현재 도립미술관의 소장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미술의 역사에서도 오랜 시간 주류를 담당해왔다.

이번 전시는 도립미술관이 2007년 개관 이래 수집해 온 다양한 소장품 가운데 고전적인 매체 분류법으로는 한국화 및 회화에 속하는 동시대미술 작품 14점을 선별해 작품의 질료와 작가의 필치로부터 비롯된 표면의 물질성을 살펴보고, 전북 출신 작가들의 회화적 표현 경향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또한 각 회화 작품은 점, 선, 면 그리고 색채를 다루는 작가 개인만의 고유 방식, 회화 재료와 도구를 사용하는 습속을 읽어낼 수 있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를 미술용어로는 ‘마티에르(Matiere)’라고 칭하며 예술 작품의 재료에서 비롯된 재질감, 회화 기법의 필치, 그리고 앞의 두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형성한 회화 화면의 표면 효과 모두를 의미한다.

아주 사적인 표면들展에서는 ‘그림의 질료와 붓질에서 비롯된 작품의 표면 효과’를 주제 삼아 작가의 그림을 그리는 행위와 그로부터 비롯된 회화성 등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의 정서와 미감의 근원을 추구해 민화적 기법과 오방색을 차용한 박종수의 유채 작품 <민화적인 풍경>, 자신을 둘러싼 상황으로부터 느낀 순간적인 인상을 ‘그림 그리기’를 통해 기록하고자 하는 강성은의 <비닐파도2>, 한국화의 전통 소재 ‘산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임희성의 <변종산수-의자>, 잘라낸 책의 단면을 재료 삼아 층층이 쌓아 올린 이정웅의 풍경화 <Mountain> 등 14점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찾아가는 미술관'은 도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평생 교육의 장으로서 도민의 공공자산인 미술관 소장품의 감상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내 미술 문화의 저변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찾아가는 미술관'은 장수군, 임실군, 진안군 등 8개 시군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9일 수요일은 휴관)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솔(063-285-0567)에 문의하면 된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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