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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올해 외연확장과 전통문화 진흥·확산을 위한 거점기반 마련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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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올해 외연확장과 전통문화 진흥·확산을 위한 거점기반 마련 집중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2.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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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이 2022년 외연 확장과 더불어 ‘전통문화 진흥·확산을 위한 거점기반’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이하 전당)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8년 전주 수공예 거점 복합플랫폼인 ‘전주공예품전시관’, 2020년 국내 최초의 전통놀이 전용 공간인 ‘우리놀이터 마루달’을 개관한 데 이어 올 4월에는 전통한지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새롭게 ‘전주천년한지관’ 개관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해를 거듭하며 외연을 확장함과 동시에 올해는 이런 시설들을 중심으로 전통문화 진흥과 확산의 거점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올해 ▲한지문화산업진흥 ▲한식문화진흥 ▲공예문화산업진흥 ▲전통놀이문화진흥 ▲전통문화진흥전략 등 5개 분야 35개 세부사업을 주요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전주한지의 경쟁력 강화와 확산을 목표로 전당은 올해 전통한지 계승을 체계화하고 한지문화 거점화의 완성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 4월 ‘전주천년한지관’ 개관을 통해 전주한지 계승을 위한 체계를 갖추고 한지문화 확산을 위한 거점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0년 3월 착공한 전주천년한지관은 국비 등 총 83억 원이 투입돼 지상 2층에 연면적 3천763㎡규모로, 제조공간, 체험·전수공간, 전시·역사·문화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또한 한지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는 한지 관련, 다양한 R&D(연구개발)가 추진된다. 소기업 역량강화, R&D기술 사업화, KOLAS 인증시험 등 각종  R&D사업을 통해 전주한지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전통한지 생산기업들의 역량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한지의 대중화·생활화를 위해 전주한지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제작, 손한지 판매장 운영, 국내외 전시 및 프로모션 등 다양한 홍보 및 보급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된다. 

한식의 진흥과 확산을 위해서는 음식문화 거점공간으로 특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계획을 수립하고, 한식문화 교육·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할 전망이다. 온라인 플랫폼 ‘전주음식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국비사업 확보를 통해 국가적 한식 문화 확산을 위한 거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지속성을 담보한 한식문화 진흥을 위해서도 한식문화 콘텐츠, 학술 콘텐츠 개발, 음식문화연구조사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한식 사업의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밖에도 음식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전주음식 쿠킹클래스, 지역농산물로 만드는 맛있는 김치학교, 인문학으로 만나는 음식이야기 등 다양한 체험, 특강 등도 운영키로 했다.

수공예 분야와 관련해서도 전당은 전통공예 전문가 육성과 미래 공예가 발굴을 목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공예장인학교’, 맞춤형 공예작가 역량강화 컨설팅, 초등학교 1인1전통공예(한문화공예교실) 등의 사업을 운영한다. 
지역 수공예인들의 활동 지원을 위해서도 다양한 기획전시, 박람회 참가 기회를 부여하고 공예작가 스토리텔링 개발, 그리고 협업 아트상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전당은 또 품격 있는 복합공예문화 거점화를 위해 전주공예품전시관 운영을 비롯, 한옥마을 오목대 전통정원 연계행사 추진, 그리고 다양한 수공예 체험키트 개발, 공예작가 협업아트 상품 개발, 시제품 제작소(DIT) 운영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통놀이문화진흥분야는 지난 2020년 10월 전국 최초로 설립된 전통놀이 전용공간 ‘우리놀이터 마루달’을 주축으로 전통놀이를 통해 세대 간 연결고리를 만들고 전통문화를 재발견하는 거점공간으로써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전국 방방곡곡 전통놀이 대회, 한옥마을 문화시설과 연계한 전통놀이 체험, 우리놀이 가족캠프 등을 통해 놀이문화의 확산, 그리고 관광 상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복안. 뿐만 아니라 전통놀이 기록화 사업 등 新전통놀이 연구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한옥마을을 거점으로 다양한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진행, 전통놀이가 하나의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아 나가 궁극에는 국가 관광거점도시로써의 역할도 수행해 낸다는 전략이다. 끝으로 전당 공간을 중심으로 한식, 한지,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은 물론 공연장 상주단체, 지역의 뮤지션과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 기술 연구와 산업화를 위해 정부 부처의 다양한 공모사업에 지원, 국가예산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新) 전통문화자원 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한복 교육 보급화, 그리고 다양한 한복 관련,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전당의 다양한 활동을 다시 재정비, 임기 마지막해인 올해를 새롭게 도약하는 기틀로 다져갈 계획”이라며 “무엇보다도 전당의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가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 속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틀을 잡는 한해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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