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농협이 인적쇄신에 이어 제도 개편과 지역농협 광역화 등 강도 높은 개혁을 밝힌 가운데 농협중앙회 최원병회장이 업무보고를 받기위해 13일 전북농협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조합장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12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금번 업무보고는 기축년 새해를 맞아 농업인 실익지원 확대 및 지속성장경영을 위해 지역본부별 새출발 전략회의 차원에서 개최되며 이날 최회장은 2009년 전북농협 업무보고 및 주요 농정현안에 대해 토론 및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또한 최근 발표된 농협개혁 현안에 대해 농협임직원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농업인 조합원과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해 개혁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 통폐합과 광역화 방침은 지역농협과 중소 지역농협간에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논란이 격화될 조짐이다.
일부 조합장들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역농협이 광역화로 가서는 안된다”며 “중소농협이 통합되면 그 지역은 공동화 현상이 빚어져 결국 조합원이 피해를 입게 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조합장 비상임화에 대해 조합장들의 반발도 구체화 되고 있다.
조합장들은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긴다는 것은 책임경영을 어렵게 한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하고 나섰다.
도내 모 조합장은 “농업현장을 모르는 관리형 전문경영인들이 농정을 어떻게 제대로 풀어갈지 의문”이라며 “농협 개혁은 조합원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과 이에 기초한 조합의 정상화를 통해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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