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지난달 통계상 공식 실업자는 7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7000명(2.3%)이 늘어났다.
이는 공식적으로 구직 의사를 밝힌 사람만 집계한 것으로, 일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일할 의사가 없거나 구직을 포기한 이들까지 포함할 경우 이들의 숫자는 급증한다.
공식실업자 75만명에 공무원시험 및 기업 입사 등 취업준비자 55만2000명, 구직활동에 나서봤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포기한 구직 단념자 12만5000명, 취업할 생각이나 계획이 없어 그냥 쉬는 사람 132만7000명을 모두 더할 경우 사실상 백수는 275만4000명에 달한다.
여기에 현재 일은 하고 있지만 사실상 제대로 된 직장을 갖지 못한 불완전취업자, 즉 반 백수들도 늘어나고 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 중 추가취업 희망자는 41만7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만4000명 증가했다.
결국 백수들과 반 백수들을 모두 합하면 총 317만1000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300만4000명보다 16만7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신규 일자리 수는 7만8000명인 필요한 일자리의 4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어, 고용 한파는 내년에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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