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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택지공급 건설경기 한파‘무더기 유찰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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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택지공급 건설경기 한파‘무더기 유찰우려’
  • 전민일보
  • 승인 2008.12.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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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본격화 될 전북 혁신도시 공동주택용지 개발방식을 놓고 한국토지공사와 전북개발공사가 부심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건설은 물론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혁신도시 택지공급 사업이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무더기로 유찰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전주?완주 혁신도시 공동 사업시행사인 토지공사와 전북개발공사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 공급규모는 15필지(58만6000㎡)로 택지보상비가 6484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중 토지공사가 8필지(32만4500㎡), 개발공사가 7필지(26만1400㎡)를 각각 나눠 개발한다.
토공은 내년 2월 중으로 2필지에 대해 ‘대행개발’방식으로 택지를 개발하고 나머지 물량은 내년 5월 중으로 대행개발 또는 일반공고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대행개발 방식은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시행한 방법으로 부지조성 등 토목공사를 낙찰 받은 건설사가 발주처로부터 공사비 일부를 땅으로 대납 받는 형태다.
하지만 건설경기가 최악인 상황에서 대행개발 방식에 대해 건설업체들이 어느 정도 참여할지는 미지수여서 토공 내부에서도 최종 방침 확정을 일단 보류하고 추세를 지켜보고 있다.
현재 분양공고에 들어간 대구와 김천, 원주, 울산 등의 혁신도시 공동주택 분양결과가 15일과 26일 사이에 모두 나올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들 지역의 분양결과에 따라 택지공급 시기와 공급방식 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기가 호황일 경우 업체들이 노른자 땅을 확보하기 위해 대행개발 입찰에 적극 나서지만 요즘처럼 미분양 택지 물량이 넘친 상황에서 정반대의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토공은 내년 2월 2필지에 대해 대행개발 입찰로 사업을 추진한 뒤 참여업체가 없을 경우 일반공고로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
전북개발공사도 토공의 최종 방침과 타 지역의 혁신도시 분양결과를 토대로 개발과 분양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기한파가 전국을 휩쓸고 있어 일반공고를 통한 개발방식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수도권은 물론 인접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들도 업체들의 참여가 드물고 수도권 알짜배기인 광교신도시의 비즈니스파크 PF 공모사업은 아예 입찰 자체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더욱이 혁신도시 택지공급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지역경제를 더욱 심각한 수렁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역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사업인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발목 잡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할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토공의 한 관계자는 “일단 내년 2월 대행개발 방식으로 2필지를 개발할 계획이지만 요즘 건설경기가 워낙 침체된 상황이어서 고심이 크다”며 “타 지역의 분양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최종 방침을 내놓을 것이다”고 말했다.
개발공사 관계자도 “대행개발과 일반공고 등 어느 방식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토공도 방침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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