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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K면 면장, 마을이장 형사고발 파장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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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K면 면장, 마을이장 형사고발 파장 ‘일파만파’
  • 전민일보
  • 승인 2008.12.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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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공백에 따른 임실 지역의 발전과 화합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모 지역 면장이 면민의 날 행사 개최 등과 관련해 지역이장을 허위사실 유포 등 공권력 실추와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역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파장은 ‘면장과 이장’이라는 개인간의 감정대립이 상식의 선인 도를 넘어 사법기관에까지 이르면서 자칫 지역주민간의 갈등과 분열의 불씨로도 번질 우려가 있어 행정과 지각 있는 지역민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임실군 K면 C면장은 지난 11월 지역 내 이장으로 재직 중인 U모 이장에 대해 걸핏하면 면사무소에 찾아와 욕설과 폭언, 공갈협박으로 사람을 불안초조하게 하여 스트레스와 모멸감을 주었다는 이유 등으로 고소장을 임실경찰서에 접수했다.

C면장은 이 고소장에서 “u모이장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권력 실추와 명예를 크게 훼손시켰다”면서“또한 지난4월 추진된 면민의 날 행사 시 주민참석을 가로막고 여러 이장에게 비협조종용으로 반쪽행사로 만들었고 행사 중식보조금 미지급에 따른 공금도 반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C면장은 “이 이장이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5월에도 면장실로 찾아와 욕설을 퍼부었다”며“이밖에도 수차례에 걸친 협박과 무고로 인해 면정추진에 전념할 수 없도록 방해를 받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따라 C면장은 고소장 취지에서 “지역 내 발전과 화합을 희망하는 면민을 위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생치 않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C면장의 이 같은 고소내용에 대해 해당 면 체육회장 등 사회단체장들과 일부주민들은 탄원서를 해당 경찰서에 제출하면서 고소내용을 반박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면장과 체육회간에 소로에 감정대립으로 체육회에서는 면민의 날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통보하였다”며“이때 해당 이장이 지역 주민의 화합과 단결이 우선인데 연기해서라도 체육회와 같이 참여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C면장이 표결로 결정하자고 주장해 표결을 통해 행사를 연기하자는 쪽으로 결정되자 면장이 반발하며 직권으로 무효처리 해버렸다”면서“바르게 살기협의회장, 지역소방대장등이 면장을 면담하며 서로 화합해서 면민의 날을 추진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C면장이 이를 묵살하고 당신들도 협조하지 않으려면 나가버려 하는 식으로 몰아부쳤다”며“이후 면장은 어느 누구의 말도 듣지않고 지역정서에 맞지 않는 독선과 아집으로 이장들과 사회단체장과의 갈등과 마찰로 급기야 지역이 분열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역주민 최모씨는 “지역의 면장이 오죽했으면 이런 일을 했는지 이해는 가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장을 고발한 일은 상상이 안간다”고 의아해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민화합을 저해하는 이런 일이 사소한 감정에서 시작된 만큼 잘잘못을 떠나 서로 간 감정해소로 지역의 분열을 촉진하거나 지역화합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지배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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