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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문방구 아직도 식품안전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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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문방구 아직도 식품안전 사각지대
  • 전민일보
  • 승인 2008.12.11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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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교 주변 문방구들이 여전히 불량식품을 판매하고 있어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음식물을 불법으로 조리하거나 원산지와 유통기한 표시가 불분명한 식품을 팔아도 이를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전북도가 도내 14개 시?군 초?중?고등학교 주변 문방구 310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한 결과 3분의 1에 해당하는 91곳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점검 대상에서 빠진 튀김집, 포장마차 등을 포함하면 불량식품을 판매하는 곳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학생들이 집에서는 엄마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잘 만들어 주지 않는 핫도그, 떡볶이, 어묵, 슬러시, 튀김 등 위생과 영양 상태가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즐겨 먹고 있다.
 이들 식품들은 값이 싸고 양도 많아 적은 용돈으로 사먹을 수 있어 집에서 부모들이 건강을 해친다고 아무리 교육해도 쉽게 먹히지 않고 있다.
 방과후 학원에 가거나 귀가하는 시간은 학생들이 속이 출출할 때여서 요깃거리가 되는 이들 식품으로부터의 유혹을 떨치기가 힘들다.
 제조업체는 물론 식품의 성분표시와 유통기한이 불분명한 이들 식품은 메이커 제품에 비해 가격이 싸 대부분 소규모 점포나 노점상인 영세상인들이 이문을 남기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문방구의 경우 휴게 음식점과 달리 식품위생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자유 업종에 속해 행정처분 규정이 없어 처벌이 어렵다.
 이에 따라 이번에 적발된 문방구는 시정조치에 그쳐 관련법 제정이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식품 위생에 취약한 문방구점은 내년 3월부터 ??어린이 식생활 특별법??이 시행될 경우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등 법규가 강화되는 점을 인식하고 철저한 위생관리와 안전이 검증된 원료를 이용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대비하길 바란다.
 청소년들은 국가의 자산이자 미래이다. 청소년이 건강해야 나라와 사회와 가정도 건강하다. 청소년들이 건강을 해치는 불량식품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모두가 노력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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