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발적인 코로나19 집단감염 그룹이 계속 생겨나면서 도내 일일 확진자수가 연일 두자리수를 기록하는 암울한 상황이 됐다.
지난달 3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후 6시 기준 10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수는 1461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은 전주시에 소재한 모 고등학교 학생들의 학교 밖 활동 중 집단감염이 새롭게 확인됐는데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수는 총 7명이다.
7명 중 4명이 고등학생인 이번 집단감염은 방과 후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이 학생들이 한 학교의 학생이 아니라 전주시 고등학교로 실습을 온 타지역 학생들도 포함돼 있어 확산 우려도 큰 상황이다.
게다가, 감염된 학생의 동생과 어머니까지 감염되면서 대응 범위가 크게 넓어짐에 따라 보건당국은 위험도 평가를 통해 가능한 한 학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 호성동의 한 마을에 이동제한조치에 대해 연장 여부, 또는 범위 확장 여부도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며, 주민들의 권리를 배제하는 자가격리보다는 나은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 도와 전주시가 함께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도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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