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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주 확산세 심상치 않다...전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공식 업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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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주 확산세 심상치 않다...전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공식 업급
  • 전광훈 기자
  • 승인 2021.03.3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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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집단 감염 발생 이어질 경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할 것
-최명규 부시장, 비대면 브리핑 통해 거리두기 상향 언급
-자영업자들 영업제한 조치 내려질까 불안
-2단계 격상될 경우 폐업 선고나 다름없다
-정부와 지자체 '엇박자' 조치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최명규 부시장은 30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전주지역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우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호성동 마을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추가 확산 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키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지역 자영업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명규 부시장은 30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전주지역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우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호성동 마을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추가 확산 시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이날 공식적으로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당장에 자영업자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호성동에서 갈빗집을 운영중인 박씨는 “매출이 반 토막 난 상황에서 혼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거리두기 격상 얘기가 나오면서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다. 지금껏 간신히 버텨왔는데 2단계로 격상될 경우 폐업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토로했다.

금암동에서 백반집을 운영중인 업주는 “이제 단계를 올리고 내리는 건 무의미한 것 같다. 무뎌진 게 더 가깝다”며 "추후 조정 단계가 다시 높아지더라도 백신이 접종이 완료될때까지 시민모두가 경감심을 잃지 않고 코로나 방역 수칙을 생활화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격상 소식에 5대 유흥시설 종사자들은 깊은 한 숨부터 내쉬었다.

중화산동에서 유흥주점을 운영중인 업주는 "영업 제한으로 이미 폐업 위기에 접어 들었다. 이후 단계를 조정해 운영 시간 제한 해제 및 운영 제한을 풀었지만 좀 처럼 상황이 나아지고 있진 않다"면서 "혹 2단계 격상으로 또 다시 운영 제한 조치가 내려지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라고 했다.

인근 노래방 업주는 "2단계 격상은 폐업 선고나 다름없다. 마을에서의 집단 감염으로 인해 그 피해가 전주시 내 모든 업장으로 번지는 일은 절대로 발생해선 안될 것"이라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경각심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민 박씨는 "사태가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임 등을 진행하는 일부 집단들로 인해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고의성 여부를 따져 강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의 '엇박자' 조치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금암동 거주하는 정씨는 “중대본이 비수도권의 경우 1.5단계를 제시했지만 전북은 2단계 이상을 적용해야 할 정도로 감염자가 늘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이 코로나19 4차 유행을 경고하면서도 지자체와 엇박자를 보이고 있는 탓에 불안감은 커지고 신뢰는 갈수록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정밀 대응하기 위한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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