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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도폭격장 소음대책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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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도폭격장 소음대책 시급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08.11.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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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도폭격장 자동채점장비(WISS) 설치 이후 군산 미 공군 주변의 소음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군산미국기지 주변의 소음은 폭격장 자동채점장비 설치 때인 2006년 80.5웨클을 기록한 데 이어 2007년 80.8웨클, 2008년 82.2웨클로 증가했다고 한다. 현행 항공법상 항공기 소음을 측정하는 단위인 웨클(WECPNL)이 80을 넘으면 소음피해 예상지역, 90을 넘으면 소음피해지역에 각각 해당한다.
 때문에 미군기지 주변의 군산시 옥서면 일대 주민들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음에 따른 피해는 인간은 물론 동물에게까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 사람들이 허용 준 값을 넘는 소음을 1 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들을 경우,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청각 장애를 일으킨다고 한다. 또한 병을 앓고 있는 환자 또는 임산부 등이 소음에 의한 영향이 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음 레벨이 클수록 우리가 받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또 소음의 주파수 성분이 저주파보다는 고주파 성분이 많을 때 크게 영향을 받으며, 지속 시간이 길수록 더 많은 영향을 준다.
 이같은 소음피해는 동물에 특히 민감한데, 주변 소음으로 가축이 성장 및 임신 등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를 우리는 심심찮게 듣기도 한다.
 자동채점장비 설치 이후 증가되는 항공기 소음에 따른 옥서면 일대 주민들의 피해도 이에 못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더욱이 정부는 직도폭격장 자동채점장비 설치 허가 당시 ‘미 공군 전투기 소음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당시 정부가 밝힌 전투기 소음 저감대책은 휴일의 경우 사격훈련을 하지 않고, 전투기 비행시간은 평일 오전 9시에서 밤 9시까지 제한하며, 비행경로는 고군산군도 및 산업단지를 우회하는 쪽으로 변경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자동채점장비 설치시 약속했던 직도지원사업도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소음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탄약차량의 통행, 기름유출 등에 따른 피해가 얼만큼인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는 아직 없다. 하지만 소음피해가 심각한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다.
 군산시와 정부는 미군기지 소음문제와 주민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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