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요양원, 문화시설, 직장 등에서 실외 공연...관객들은 실내에서 안전하게 관람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활력 불어 도모
-무기력했던 시민들의 마음도 치유하는 기회 될 것‘창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 시즌3
전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예술인들의 경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예술치유 공연"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4월 말까지 요양원 등 복지시설과 문화시설, 직장 등에서 지역 예술단체와 함께하는 ‘창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 시즌3 공연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선보이는 ‘창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는 의료·요양원, 문화시설, 직장 등 각 건물 밖 야외무대에서 올리는 버스킹 공연이다.
공연은 실내에서 창문을 통해 관람하는 비대면 방식이다.
공연은 사전에 접수된 시설에서 약 12회에 걸쳐 회당 40~50분가량 △민요, 판소리 등 전통공연 △뮤지컬, 성악 등 서양음악 △실내 건강체조 △\합창 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펼쳐진다.
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움츠러있던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 시민들의 마음도 치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시민들의 코로나블루 해소를 돕기 위해 비대면 예술공연을 마련했다.
오는 17일까지 출근 시간에 종합경기장 사거리와 꽃밭정이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에서 보행자 신호가 켜지는 25~40초 시간을 활용한 공연을 진행중이다.
서배원 시 문화정책과장은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시민들에게 위로와 여유가 전해져 지친 마음이 치유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생계를 위협받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이 다시 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