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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봉합과 치유’ 전주상의...앞으로 남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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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봉합과 치유’ 전주상의...앞으로 남은 숙제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2.23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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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등봉합과 경제위기 국면 해결 과제...이제는 단합해야

전주상공회의소 제24대 회장 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윤방섭 회장은 향후 3년간 전주상의는 물론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을 겸임해 전북지역 상공계를 이끌게 된다.

현재 상공회의소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국정농단 사태로 전경련의 위상이 크게 실추되면서 자연스럽게 ‘국내 최대 경제단체’란 타이틀도 대한상의로 넘어갔다.

최근 차기 대한상의 회장에 처음으로 4대 그룹 총수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대된 것만 봐도 상공회의소의 높아진 위상을 알 수 있다.

전북에서도 이번 선거만큼 도민들의 관심이 있었던 적은 처음이다.

명예직이라는 전주상의 회장 선거가 이렇게 까지 치열해진 것은 그만큼 전북 경제인의 대표수장인 전주상의회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결과다.

특히 이번 선거가 추대가 아닌 경쟁구도에서 치열하게 치러진 만큼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선거결과도 90명 대의원 중 45대45로 동률을 이뤘고, 결국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윤 회장이 당선됐다.

이렇다보니 반대편에 섰던 이들의 상처가 깊다. 또 가처분신청 등 법적다툼까지 가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치러진 이번 전주상의 선거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내부의 조정 기회도 놓쳤고 이를 조정할 조정력도 갖추지 못한 점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지역 상공인을 보호하고 권익을 확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단단한 결속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분열과 갈등의 골을 봉합해야할 막중한 책임이 윤 회장에게 뒤따르고 있다.

도내 한 회원사 대표는 “선거가 끝난 후 윤 회장이 한 낙선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록 고사했다고는 하지만 윤 회장이 가장 먼저 갈등을 봉합하고 치유하려는 모습부터 보여줘 앞으로 전주상의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갈등의 봉합과 더불어 도내 경제수장으로써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한해 코로나19로 도내 상공업계는 최악의 위기국면에서 허덕였고 올해 역시도 불안한 상황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도내 상공인들은 윤 회장이 지역기업인들의 어려움을 중앙과 지방정부에 잘 전달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지원대책을 이끌어 내는 등 성공적인 가교 역할을 해내길 기대하고 있다.

평소 ‘기득권 구조 개혁’을 강조해온 윤 회장이 전주상의 수장에 오르면서 편견과 차별을 받아온 지역 상공인들은 ‘희망’을 갖고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이 크다.

윤 회장은 “전주상공회의소는 회원이 중심이 되고 회원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혁과 제도 개선을 통해 전북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에 대표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전주상공회의소를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거는 끝났다. 이제는 지난날은 잊고 더 큰 비전과 눈앞의 위기 극복을 위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한다. 

윤 회장은 “2021년은 경제회복과 코로나 극복을 동시에 이뤄 내야 하는 중요한 길목이다. 상공인들이 희망을 갖고 일 할 수 있도록 발전을 견인할 구심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상의가 지역 상공인들의 화합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위기의 전북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 하는 중추적 역할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를 기대한다.<끝> 김명수기자

전주상공회의소 제 24대 윤방섭 회장
전주상공회의소 제 24대 윤방섭 회장

전주상의 24대 회장으로 선출된 윤방섭 회장은 정읍 출신으로 (유)삼화건설사 대표이사, 건설공제조합 대의원, 대한건설협회 이사, 건설경제신문 이사,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제27대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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