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정혜선)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전주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주시 청소년 위기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주시청소년안전망 구축 10년차를 맞아 전주 지역만의 특성과 실정에 맞는 추진전략을 재정비하고, 지난 2012년 추진한 위기실태조사 결과와 비교해 개선방향을 도출하고자 진행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위기수준을 고위험군, 잠재적 위험군, 일반군으로 분류해볼 때 전주지역 청소년들은 고위험군 1.7%, 잠재적 위험군 13.9%, 일반군 84.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잠재적 위험군과 고위험군을 포함해 15.6%의 청소년에 대해 정책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2년과 올해 청소년들의 위기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의존을 제외한 음주, 흡연, 학교폭력, 비행, 자살, 성문제, 가출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위기 정도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전주시청소년안전망의 허브기관인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개입과 노력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주지역 청소년의 20.3%가 인터넷 과의존으로, 29.3%에 달하는 청소년이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볼 때 이를 해소하고 예방할 수 있는 상담 및 교육, 치유서비스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센터는 지난달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주시 위기청소년 지원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정책 포럼인 ‘언택트 시대, 위기청소년 올바른 컨택’을 개최했다.
정혜선 센터장은 “청소년 미디어 과의존을 예방하고 치유사업을 강화하는 내용을 향후 3년 계획에 반영해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