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겨울철 한파와 폭설로 인한 농·축산 분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재해대책상황실 운영 등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먼저 시는 내년 3월까지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피해발생 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키로 했다.
시는 이에 앞서 2300여 농가와 181개의 축·수산농가, 비닐하우스 282개소, 축사 시설 47개소 등을 대상으로 △온열장비 가동 시 전기설비 및 주변 발화물질 제거 △한파 시 보온장비 가동 및 적정 환기로 호흡기 질병 예방 △폐사축 확인 시 즉시 신고 △양봉 벌통 보온덮개로 보온 실시 △내수면어업 한파대비 물고기 대피용 보온덮개 설치 등 월동준비와 안전점검을 마쳤다.
시는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해 대설·한파 등 기상특보 발령 시 마을방송, 문자메시지, SNS 등을 활용해 농·축산 농가에 신속히 알리기로 했다.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한 현장조사와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피해농가에 대한 기술지원 및 일손돕기도 나설 계획이다. 피해 농업인에게는 농약대와 대파대 등 재난지원금과 농업재해보험금을 조속히 지원해 경제적 안정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농·축산분야 재해 관련 지원사업으로 농작물 재해보험, 농업인 안전보험, 농기계 종합보험, 가축재해보험 등 보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재해취약 지역 노후 용·배수로를 정비하고 축사 화재 예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 박용자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자연재해는 대부분 불가항력적이지만 대비를 철저히 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축산 농가에서는 분야별 관리요령에 따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바라며, 피해 발생 시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재해보험에 적극 가입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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