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혁신도시 내 하수도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기지제 수질 개선과 하수도 역류 방지 사업에 착수했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장변호)는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사업비 6700만원을 투입해 혁신도시 일원 공공하수관로 14㎞에 대해 기술진단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만성초등학교 주변을 비롯한 혁신도시 일원의 하수관로 현황, 유량 및 수질조사, 연막시험과 CCTV 촬영 등을 통해 점검에 나선다. 특히 공공하수관로에 잘못 연결된 가정 우·오수관이 하수도를 역류하게 만들거나 악취를 유발시키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시는 기술진단 결과를 토대로 하수도 역류 및 악취 저감을 위한 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단기적으로 보수·보강이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하수도 유지관리비를 활용해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하수관로 정비가 필요한 사항의 경우에는 환경부와의 협의를 거쳐 국가예산을 확보해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 등 우기철의 상습적인 하수도 역류를 방지하고 이에 따른 악취를 저감해 혁신도시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7월까지 혁신도시 기지제 악취 원인을 파악하고 수질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지제 상류 조촌천 3.7㎞ 구간을 대상으로 현황조사와 토질·수질 분석 연구용역을 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6월까지 두현마을과 용흥마을의 합류식 하수관로를 분류식 하수관로로 바꾸고, 상림마을 콩쥐팥쥐로 주변의 하수정비 공사에 착수해 기지제의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 장변호 맑은물사업본부장은 “하수관로 기술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혁신도시 역류 및 악취문제 개선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정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도시 거주민 모두가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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