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도내 최초로 도입한 ‘마을전자상거래’가 농촌성장을 이끌며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익산 농촌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마을전자상거래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 매출 실적을 경신하며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언택트 시대에 적합한 소비 형태로 각광 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마을 전자상거래는 지난 9월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이달 30억4천만원의 매출 성과를 올리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올해 초 계획했던 매출 목표 1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시는 올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며 농가소득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추가 예산까지 편성해 전년 대비 7억원 가량 늘어난 9억9000여만원을 투입했다.
다양한 지원 혜택 덕분에 참여 농가 수도 지난해 73농가에서 530농가로 7배 이상 늘었다.
시는 농가 참여를 위해 IT전문가와 마을도우미를 채용하고 출하 방식을 기존 개별농가 중심에서 마을단위 공동출하로 변경하며 진입 문턱을 낮췄다.
또한 북부청사에 1인 미디어 방송실을 구축해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판로 확보에 힘썼다.
무엇보다 농가가 정성껏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판매될 수 있도록 품질을 강화한 점도 한 몫 했다.
전문기관에 의뢰한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결과를 상품정보에 표시했고 품질 강화를 위해 신선도와 포장상태 등을 점검하는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신뢰감을 높였다.
시는 택배박스 구입비용의 50%와 판매단가 7천원 이상의 판매된 상품에 한해 배송비를 건당 2,500원씩 최대 400건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계약택배 제도를 도입해 택배 무게와 거리, 수량에 상관없이 가격을 정액화해 농가들의 물류비 절감에 보탬이 됐다.
시 관계자는 “마을전자상거래 매출이 30억을 돌파하며 농민들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마을전자상거래에 대한 지원사업 확대 등 전자상거래 사업을 조금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준비해 소농들의 판로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정영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