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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군산의료원장 후보 ‘송곳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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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군산의료원장 후보 ‘송곳 검증’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11.04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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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내정자 인사청문회… 도덕성·업무 능력·자질 점검
내일 환복위 회의 거친후 채택 결정… 이변 없는 한 통과 전망

전북도의회는 전북도가 내정한 김경숙(59) 군산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업무능력 등의 검증에 주력했다.

4일 도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는 환경복지위원회가 주관해 후보자의 도덕성과 업무능력, 자질 등에 대해 질의·답변하는 방식으로 오전·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에 열린 도덕성 검증 문제는 비공개로 이뤄진 가운데, 두 자녀가 아파트를 구입할 당시 차용증을 받고 돈을 빌려준 점이 쟁점이 됐다. 오후 업무능력 자질 검증에서는 “비교적 솔직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명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공의료대학 설립 문제가 터지면서 이슈가 됐던 의료진 파업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와 파업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질의했다.

김 후보자는 “의료진의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환자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파업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부족한 의사 충족을 위해 외국 의사 수입 방안을 논의할 수도 있다는 말을 꺼내 의견을 물었다. 

김 후보자는 “법이 허용하고 필요하다고 인정된다면 그리 하는 것도 좋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황영석 의원은 군산 의료원 감사에서 지적받은 적이 있는 의사의 겸직과 겸직으로 인한 여러 곳에서의 의료행위에 대해 재발시 조치 방법을 물었다.

김 후보자는 “발생하지 않는 게 우선”이라며 “계약 단계부터 사전 복무규정을 철저히 알린 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특히 여러 업무 수행기관인 병원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내과나 외과, 수술과 관련된 의사 등의 조직관리 능력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마취통증의학이 전공인 김 후보자가 내과 등과 비교해 비주류과목인 것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질문으로, 김 후보자는 “내과 등과 비교해 어려울 수는 있으나 소통을 강화해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다소 원론적인 답변을 이어 나갔다.  

이날 열린 청문회 결과는 6일 오후 2시 환복위 회의를 거쳐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는 이변이 없는 한 채택될 전망이다.

한편 김 후보자는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와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의사면허를 취득한 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전주영동병원 마취과장, 전주동아의원 원장, 전주시보건소장 등을 지냈다. 

김 후보자는 ‘전라북도 산하기관 등의 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 협약’에 따라 도의회의 인사청문을 거친 뒤 임명하게 되며, 임기는 임명된 날로부터 3년간이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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