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 관련 무책임한 행동 지적
전북 도의회가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의 해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귀추가 주목된다.
최영일(순창) 의원의 박 사장 해임 촉구안이 제375회 2차 본회의에서 도의회 의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결의됐다.
도의회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은 정부가 8조 3000억 원, 한국산업은행 등이 6천억여 원을 출연한 공기업으로서 2020년 예산만 해도 5조2885억 원을 집행하고 관련 직원은 6330여 명에 이르는 국가 최대 공기업 중 하나를 책임지고 있다.
그럼에도 수공 박 사장은 섬진강댐과 용담댐을 접한 곳의 피해가 극심해 많은 인명과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도의회는 지적했다.
홍수피해가 일어나기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7월 말 수공 사장은 ‘홍수 무피해 달성과 물 관리 한국판 뉴딜 선도’라는 내용으로 홍수와 가뭄 등 물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와 효율적인 댐-보 연계 운영을 통해 하류에 피해가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고 홍수에 취약한 지자체들과 협의하기로 했다고 도의회는 덧붙였다.
하지만 막상 홍수피해가 발생하자 댐관리는 매뉴얼대로 했다며 50년이 넘은 낡은 매뉴얼을 핑계로 국민과의 약속을 무참히 져버리며 뻔뻔함과 파렴치함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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