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순창지역 곳곳이 도내 각지 온정의 손길로 빠르게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20일 현재까지 도내 공공기관과 군부대, 금융권, 지역 사회단체 등 총 2,6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침수 피해가 가장 컸던 유등과 적성 등 현장에 내려와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지난 11일 지역 군부대와 농업과학원, 순창경찰서, 순창소방서, 원예특작과학원 등 281명, 12일에는 전라북도 의회 최영일 의원을 비롯해 의회사무처, 축산과학원, 농협 순창군지부 등 228명이 참여했다. 지난 13일에는 지역 봉사단체인 순창라이온스 클럽 회원과 전북도 동물정책과 직원 등 115명이 침수된 하우스와 양계장 복구작업에 힘을 기울였다. 이외에도 순창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원 800여명은 첫 날부터 연일 호우피해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특히 도내 공공기관의 참여도 돋보였다. 지난 14일과 18일 양 일간 전북개발공사, 전북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경제통상진흥원, 여성교육문화센터, 인재평생교육진흥원,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360여명이 폭염속에서도 비지땀을 흘려가며 호우피해 이재민을 도왔다. 도움을 주려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서울 등 대도시 지역에서도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서민금융진훙원과 신용회복위원회는 주택침수 피해농가에 도배, ․장판 작업비용과 생필품 100세트 등 총 3,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고향 향우들과 사회단체, 금융권 등의 기탁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순창군에 기탁된 금액만 8천여만원으로, 후원된 물품까지 합치면 1억원여원이 넘는다. 특히 타지에서 고향을 생각하며, 김성국, 이용윤, 오점식씨 등 향우들이 각각 5백만원에서 1천만원에 이르는 성금을 선뜻 내놓으며, 고향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역 봉사단체인 순창군 자원봉사센터도 유등면, 적성면, 동계면의 5개 마을에 새벽부터 직접 만든 배추김치 200㎏, 꽈리고추멸치 100㎏와 순창전통 장류세트를 지원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와 섬진강 댐 관리부실이 낳은 인재까지 겹치면서 섬진강 수계지역인 순창 곳곳이 침수피해를 입은 바 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봉사활동 폭염속에서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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