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바다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70대 남성이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13분께 고창군 심원면 인근 해상에서 A(71)씨가 조개를 잡다가 밀물에 고립됐다.
A씨 일행의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위치 추적을 통해 A씨를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
당시 A씨의 턱밑까지 바닷물이 차오른 상황이었으나 그의 헤드 랜턴 불빛 덕분에 어둠 속에서 위치가 확인돼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해경 관계자는 “밀물의 속도는 시속 7~15km로 성인 남성의 걸음속도보다 2~3배 빠르다”며 “밀물 고립사고 예방을 위해선 물때를 미리 확인하고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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