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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6 전북 10개 선거구 대결 전망(정읍·고창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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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6 전북 10개 선거구 대결 전망(정읍·고창 편)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0.03.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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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민주당), 유성엽(민생당), 박하웅(국가혁명배당금당)

총선일이 D-26일로 다가왔다. 정읍·고창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민주당의 윤준병(서울특별시 행정 부시장), 민생당 유성엽(3선, 민생당 공동 대표), 국가혁명배당금당 박하웅(전 정읍시청 공무원) 등 3명이다. 하지만 오는 26일~27일 본 후보등록 때 추가 등록 후보가 있을 수 있다.

정읍·고창지역은 민주당 경선에서 윤준병 예비후보가 지난 달 19일 당 후보로 결정되는 순간 4선에 도전하는 민생당의 공동대표 유성엽 의원과 일대일 경쟁구도를 갖게 됐다. 현역인 유성엽 의원에 맞서는 윤 후보는 서울시 행정 부시장을 역임했다. 여기에 박하웅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가 가세하는 상황이다.

현역인 유성엽 후보는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윤준병 후보는 도전하는 입장이다. 이 두 후보는 고교, 대학, 행정고시 합격 등 닮은 점이 많다. 또한 둘은 친구사이로서 맞대결이 예상돼 이미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인을 갖추고 있다. 지금 두 후보에게 어느 쪽이 더 셀까를 묻는 것은 우문이 될 수도 있다.

유성엽 후보는 3선 중진이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으로 정읍시장에 당선된 이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2번, 국민의당으로 1번 세 번 등 3선을 했다. 이를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지역구 관리를 잘 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윤준병 후보는 지난 해 5월 민주당에 입당해 지역현안을 분석연구하며 총선의 터전을 성실히 닦았다. 더구나 민주당의 높은 지지세 속에서 후보로서 착근(공천)하는 데 성공했다. 막강한 유 후보를 대적할 적임자로 인정된 셈이다.

그는 지난 해 입당 시“공정과 정의를 기준으로 삼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에 깊이 공감해 용기를 내어 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또한,“행정경험을 살려 정읍·고창의 새 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유성엽 후보는 민생당의 공동대표 뿐 아니라 지난 연말 4+1협의체 가동 시 정치 리더로서 출중한 리더십을 발휘해 중앙정치의 리더로까지 성장했다.

유 후보는 3선의 국회의원 재임기간 동안 정읍시 2008년 1,775억에서 올해 5,606억으로 3배 이상, 고창의 경우 지난 4년간 2016년 785억에서 2020년 1,325억으로 약 68.7%로 국가예산을 각각 중가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해결사”란 별명을 가질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다. 지난 36년 간 서울시에서 근무하며 연간 35조원의 서울시 살림을 직간접으로 다뤄본 실무 행정가 출신이다. 그가 꼭 정읍·고창 지역의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 데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시스템화된 조직적인 힘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력이 절실한 이유다”고 말해 민주당 후보의  선택을 강조한 바 있다.

유성엽 후보나 윤준병 후보의 일면을 들여다보면 둘 다 역량이 출중하다. 이 지역에 꼭 필요한 인물임에 분명하다. 그렇지만, 둘 중의 한 사람만 선택해야 하는 선거의 특성 상 4.15총선에서 둘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정읍·고창지역은 하정열 더불어민주당 후보 21,731명 득표(23.87%), 유성엽 국민의당 후보 43,670명 득표(47.96%), 무소속 이강수 후보 21,276명 득표(23.37%) 등으로 3각 경쟁구도였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4.15총선은 20대 총선과 달리 양자 맞대결 구도이기 때문에 이강수 후보가 얻은 표가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가 변수”라 했다. 그렇지만, 이는 막연한 발언에 불과하다.

지역의 민심은 지역발전이나 지역경제 또는 주민의 더 나은 생활, 더 나은 행복을 추구 등에 관심이 높다. 따라서 후보들의 공약과 이를 실행할 역량이 있느냐의 유무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이미 두 후보의 공약은 공개돼 있다. 현명한 집단지성은 양 진영의 공약을 비교하며 나름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윤준병 후보와 유성엽 후보의 공약 실천 가능성, 정치적 역량 등을 고려해 유권자 나름의 기준이 투표의 향방을 가를 것이다. 4월 15일, 두 후보 중 누가 먼저 웃을 것인가 그 상상 자체만으로도 긴장감이 느껴진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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